[지금 세계는] 中 회오리바람에 초등학생 수미터 말려 올라가

입력 2016.04.22 (07:22) 수정 2016.04.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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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서부 간쑤성에서 체육대회를 하던 초등학생이 갑작스런 회오리 바람에 수미터나 말려 올라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다행히 가벼운 외상만 입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수백명이 모여 체육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작은 회오리 바람이 학생들 주변에 나타났습니다.

이어 두번째 회오리는 점점 커지더니 책가방이 날아갑니다.

더욱 커진 세 번째 회오리바람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3미터 높이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녹취> 통뤼양(학교 경찰) : "학생이 말려 올라갔을 때 밑에서 바로 받으려 했지만 2~3초 만에 떨어져 버렸어요."

이 학생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정밀조사 결과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떨어진 곳이 다행히도 운동장의 합성수지를 깐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생들도 땅바닥에 엎드려 회오리를 무사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팡팡(교사) : "황급히 약한 아이들끼리 서로 안고 있으라하고 바닥에 엎드리게 했는데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베이징 시내 호수인 베이하이에서도 회오리 바람이 불어 관광객을 태운 배가 넘어지면서 2명이 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봄철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회오리 바람이 가끔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번처럼 학생을 말아 올릴 정도의 바람은 드문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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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中 회오리바람에 초등학생 수미터 말려 올라가
    • 입력 2016-04-22 0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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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 간쑤성에서 체육대회를 하던 초등학생이 갑작스런 회오리 바람에 수미터나 말려 올라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다행히 가벼운 외상만 입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수백명이 모여 체육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작은 회오리 바람이 학생들 주변에 나타났습니다.

이어 두번째 회오리는 점점 커지더니 책가방이 날아갑니다.

더욱 커진 세 번째 회오리바람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3미터 높이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녹취> 통뤼양(학교 경찰) : "학생이 말려 올라갔을 때 밑에서 바로 받으려 했지만 2~3초 만에 떨어져 버렸어요."

이 학생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정밀조사 결과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떨어진 곳이 다행히도 운동장의 합성수지를 깐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생들도 땅바닥에 엎드려 회오리를 무사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팡팡(교사) : "황급히 약한 아이들끼리 서로 안고 있으라하고 바닥에 엎드리게 했는데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베이징 시내 호수인 베이하이에서도 회오리 바람이 불어 관광객을 태운 배가 넘어지면서 2명이 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봄철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회오리 바람이 가끔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번처럼 학생을 말아 올릴 정도의 바람은 드문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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