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탈선’…9명 사상·열차 운행 차질

입력 2016.04.22 (23:22) 수정 2016.04.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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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여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처참했던 사고 현장,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선한 기관차가 선로 옆 풀밭에 넘어져 있습니다.

열차 바퀴는 차체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쓰러진 전차선 철기둥은 객차 유리창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객차와 객차 간 연결부위도 사고 충격으로 떨어져 나갔고, 기관차와 객차 내부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이00(사고열차 승객/부상자) : "옆으로 다 쓰러지고 (승객들이) 다 유리창이랑 부딪치고 넘어지고, 맨발로 기어서 빠져나왔거든요."

열차가 미끄러지면서 난 굉음에 인근 주민들도 놀라 새벽잠을 깼습니다.

<인터뷰> 윤정순(사고 목격자) : "찌~익 그러면서 쾅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 콰~쾅 이랬거든요. 그 소리에 놀라서 일어났죠"

어젯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승객과 승무원 27명을 태우고, 종착역인 여수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시각은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일부 구간 공사로 잠시 상행선로를 이용하던 열차는 다시 하행선으로 갈아탄 뒤 곧바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열차는 2백여 미터를 미끄러져 전차선 철기둥 등을 들이받았고 기관차와 객차 네량이 뒤집히거나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 씨가 숨졌고 또다른 기관사와 승객 7명도 다쳤습니다.

또 여수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4편이 운행 중지됐고, KTX 열차 등 11편은 출발역을 변경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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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호 ‘탈선’…9명 사상·열차 운행 차질
    • 입력 2016-04-22 23:26:28
    • 수정2016-04-23 01: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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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여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처참했던 사고 현장,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선한 기관차가 선로 옆 풀밭에 넘어져 있습니다.

열차 바퀴는 차체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쓰러진 전차선 철기둥은 객차 유리창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객차와 객차 간 연결부위도 사고 충격으로 떨어져 나갔고, 기관차와 객차 내부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이00(사고열차 승객/부상자) : "옆으로 다 쓰러지고 (승객들이) 다 유리창이랑 부딪치고 넘어지고, 맨발로 기어서 빠져나왔거든요."

열차가 미끄러지면서 난 굉음에 인근 주민들도 놀라 새벽잠을 깼습니다.

<인터뷰> 윤정순(사고 목격자) : "찌~익 그러면서 쾅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 콰~쾅 이랬거든요. 그 소리에 놀라서 일어났죠"

어젯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승객과 승무원 27명을 태우고, 종착역인 여수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시각은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일부 구간 공사로 잠시 상행선로를 이용하던 열차는 다시 하행선으로 갈아탄 뒤 곧바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열차는 2백여 미터를 미끄러져 전차선 철기둥 등을 들이받았고 기관차와 객차 네량이 뒤집히거나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 씨가 숨졌고 또다른 기관사와 승객 7명도 다쳤습니다.

또 여수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4편이 운행 중지됐고, KTX 열차 등 11편은 출발역을 변경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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