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변경 구간 착각”…여전히 남는 의문은?

입력 2016.04.23 (21:15) 수정 2016.04.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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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2일) 있었던 무궁화호 탈선 사고, 과속이 원인이었죠.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가 서행해야 하는 선로 변경 구간을 착각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 정모씨는 사고로 숨진 기관사 양모씨와 함께 어제 새벽 전남 순천역에서 근무에 투입됐습니다.

운행 전 음주 측정도 받았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습니다.

열차는 그러나 11킬로미터 떨어진 율촌역 부근 선로 변경지점에서 시속 120킬로미터 이상의 과속 운행중 탈선했습니다.

순천역을 출발한 지 불과 12분만입니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와관련해 시속 35킬로미터 이하로 서행해야하는 선로 변경 지점을 착각했다는 기관사 정씨의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율촌역 다음역인 덕양역에서 선로가 바뀌는 줄 알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2명의 기관사가 속도를 줄이라는 관제 지시를 따르지 않은 이유는 명확치 않습니다.

코레일측도 출발전 선로 변경 사실을 고지했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열차의 속도 변화와 제동장치 사용 여부가 저장된 운행기록장치는 아직 파손된 사고 기관차 내부에 있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다음주초 운행기록장치를 수거하고, 기관사와의 교신 녹음 파일도 제출 받아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밤샘 작업으로 사고 구간이 복구돼, 오늘(23일) 새벽부터 전라선 모든 열차편의 운행은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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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로 변경 구간 착각”…여전히 남는 의문은?
    • 입력 2016-04-23 21:15:49
    • 수정2016-04-25 10: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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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2일) 있었던 무궁화호 탈선 사고, 과속이 원인이었죠.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가 서행해야 하는 선로 변경 구간을 착각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 정모씨는 사고로 숨진 기관사 양모씨와 함께 어제 새벽 전남 순천역에서 근무에 투입됐습니다. 운행 전 음주 측정도 받았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습니다. 열차는 그러나 11킬로미터 떨어진 율촌역 부근 선로 변경지점에서 시속 120킬로미터 이상의 과속 운행중 탈선했습니다. 순천역을 출발한 지 불과 12분만입니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와관련해 시속 35킬로미터 이하로 서행해야하는 선로 변경 지점을 착각했다는 기관사 정씨의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율촌역 다음역인 덕양역에서 선로가 바뀌는 줄 알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2명의 기관사가 속도를 줄이라는 관제 지시를 따르지 않은 이유는 명확치 않습니다. 코레일측도 출발전 선로 변경 사실을 고지했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열차의 속도 변화와 제동장치 사용 여부가 저장된 운행기록장치는 아직 파손된 사고 기관차 내부에 있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다음주초 운행기록장치를 수거하고, 기관사와의 교신 녹음 파일도 제출 받아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밤샘 작업으로 사고 구간이 복구돼, 오늘(23일) 새벽부터 전라선 모든 열차편의 운행은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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