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당했다”…‘여자친구 마음 돌리려’ 자작극

입력 2016.04.24 (12:04) 수정 2016.04.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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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해까지 하며 강도를 당한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헤어진 연인의 동정심을 사기 위한 자작극이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심하게 다친 듯 비틀거리며 편의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손에 묻은 피를 보고 점원이 황급히 달려와 부축합니다.

<녹취> 신고 전화 : "(누가 찌른 거예요?) 네, 얼굴은 못 봤는데 지금 너무 아파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급히 출동했습니다.

편의점 일대에만 순찰차 24대와 경찰 50여 명이 긴급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헤어진 연인의 동정심을 사기 위해 흉기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고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의자) :"강도한테 당했다고 하면 여자친구가 동정심에 나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허위 신고는 긴급히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경찰의 출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철(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 3팀) : "허위 신고를 하면 경찰의 도움이 절실한 골든 타임에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허위 신고는 범죄 행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22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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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 당했다”…‘여자친구 마음 돌리려’ 자작극
    • 입력 2016-04-24 12:05:45
    • 수정2016-04-24 14:46:56
    뉴스 12
<앵커 멘트>

자해까지 하며 강도를 당한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헤어진 연인의 동정심을 사기 위한 자작극이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심하게 다친 듯 비틀거리며 편의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손에 묻은 피를 보고 점원이 황급히 달려와 부축합니다.

<녹취> 신고 전화 : "(누가 찌른 거예요?) 네, 얼굴은 못 봤는데 지금 너무 아파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급히 출동했습니다.

편의점 일대에만 순찰차 24대와 경찰 50여 명이 긴급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헤어진 연인의 동정심을 사기 위해 흉기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고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의자) :"강도한테 당했다고 하면 여자친구가 동정심에 나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허위 신고는 긴급히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경찰의 출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철(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 3팀) : "허위 신고를 하면 경찰의 도움이 절실한 골든 타임에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허위 신고는 범죄 행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22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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