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냉면 회동’…“민생·경제법안 우선 처리”

입력 2016.04.24 (21:06) 수정 2016.04.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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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원내대표들도 오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실제로 처리까지 이어질지는 역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당 원내대표가 점심 시간 냉면집에서 만났습니다.

화합하는 모습, 시원한 정치를 보이자며, 비빔냉면, 물냉면을 각각 시켰지만 뼈있는 농담들이 오갔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이) 물을 많이 먹어서 비빔냉면을 드시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물 먹었으니까, (두 야당 모시고) 잘 비벼야지"

두 시간 여 머리를 맞댄 끝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청년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합의는 여기까지였습니다.

각론에선 입장차가 여전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하루 빨리 민생, 경제 법안 처리해서 경제활성화를.."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발 경제활성화법은 실패했다는 점을 국민이 가르쳐"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3당으로써 조정 역할을 해보려고 많이 노력을 했지만.."

협상 테이블에 올린 법안들은 쟁점 법안이 대부분으로, 최우선 처리를 언급한 청년일자리 문제도 새누리당은 서비스법과 노동4법으로, 야당은 고용촉진특별법으로, 각각 해결 방안이 다릅니다.

지역 특화산업에 규제를 완화해주는 '규제프리존특별법' 정도만 큰 이견 없이 공감했는데, 이마저도 야당이 더 검토하겠다고 해 합의문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는 27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 의사일정과 처리 안건 등을 놓고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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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3당 ‘냉면 회동’…“민생·경제법안 우선 처리”
    • 입력 2016-04-24 21:08:20
    • 수정2016-04-24 2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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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원내대표들도 오늘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실제로 처리까지 이어질지는 역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당 원내대표가 점심 시간 냉면집에서 만났습니다.

화합하는 모습, 시원한 정치를 보이자며, 비빔냉면, 물냉면을 각각 시켰지만 뼈있는 농담들이 오갔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이) 물을 많이 먹어서 비빔냉면을 드시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물 먹었으니까, (두 야당 모시고) 잘 비벼야지"

두 시간 여 머리를 맞댄 끝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청년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합의는 여기까지였습니다.

각론에선 입장차가 여전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하루 빨리 민생, 경제 법안 처리해서 경제활성화를.."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발 경제활성화법은 실패했다는 점을 국민이 가르쳐"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3당으로써 조정 역할을 해보려고 많이 노력을 했지만.."

협상 테이블에 올린 법안들은 쟁점 법안이 대부분으로, 최우선 처리를 언급한 청년일자리 문제도 새누리당은 서비스법과 노동4법으로, 야당은 고용촉진특별법으로, 각각 해결 방안이 다릅니다.

지역 특화산업에 규제를 완화해주는 '규제프리존특별법' 정도만 큰 이견 없이 공감했는데, 이마저도 야당이 더 검토하겠다고 해 합의문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는 27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 의사일정과 처리 안건 등을 놓고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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