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폭우로 12명 사망·실종…대홍수 오나?

입력 2016.04.26 (06:12) 수정 2016.04.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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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역이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새 최소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양쯔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대홍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풍과 함께 거센 폭우가 몰아칩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140mm나 비가 쏟아지면서 도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윈난 지역에선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정진옌(구조대) : "삽과 도끼, 맨손으로 흙을 퍼내는 방식으로 매몰된 사람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난에선 지난 19일 거센 비바람에 우박까지 쏟아져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중국 남부 일대에 폭우가 계속된 지 일주일째.

곳곳에서 다리가 끊기고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덩화웨이(농민) : "올해 들어 비가 특히 많이 내려서, 우리 밭만 침수 피해가 6천여 제곱미터나 됩니다."

특히 양쯔강 수위가 35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대홍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3천여 명이 숨졌던 1998년 대홍수 당시보다 수위가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싼샤댐의 방류량을 최대폭으로 늘려 양쯔강 범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지역 폭우는 이번주 들어 다소 잦아드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지역을 방문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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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남부 폭우로 12명 사망·실종…대홍수 오나?
    • 입력 2016-04-26 06:15:58
    • 수정2016-04-26 10: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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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역이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새 최소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양쯔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대홍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풍과 함께 거센 폭우가 몰아칩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140mm나 비가 쏟아지면서 도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윈난 지역에선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정진옌(구조대) : "삽과 도끼, 맨손으로 흙을 퍼내는 방식으로 매몰된 사람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난에선 지난 19일 거센 비바람에 우박까지 쏟아져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중국 남부 일대에 폭우가 계속된 지 일주일째. 곳곳에서 다리가 끊기고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덩화웨이(농민) : "올해 들어 비가 특히 많이 내려서, 우리 밭만 침수 피해가 6천여 제곱미터나 됩니다." 특히 양쯔강 수위가 35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대홍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3천여 명이 숨졌던 1998년 대홍수 당시보다 수위가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싼샤댐의 방류량을 최대폭으로 늘려 양쯔강 범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지역 폭우는 이번주 들어 다소 잦아드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지역을 방문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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