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인데…’ 누리과정 유치원 중대 고비

입력 2016.04.26 (09:53) 수정 2016.04.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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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에 따른 보육현장의 혼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부터 광주지역 사립 유치원 교사들은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백 명의 원생이 다니고 있는 한 사립 유치원입니다.

어제(25일)가 교사들의 월급날이었지만, 유치원 측은 급여를 주지 못했습니다.

시 교육청으로부터 이번 달 누리과정 지원금 5천8백만 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OO유치원 대표 : "선생님들도 월급을 받아야 생활도 할 수 있고, 방세도 내고 카드값도 내고 해야 하는데 지금 그게 꽉 막혀버리니까 저희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광주 지역 천6백여 명의 유치원 교사가 마찬가지로 이달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은 교육청 소관인 유치원에 대해서는 교사 인건비 등 예산 6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는 시의회가 동의해 줄 지 미지수입니다.

교육청과 의회는 오늘(26일) 간담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녹취> 광주광역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청의) 사업비를 결국 전용을 해야 하는데, 언제할 건가. 저희는 어떤 결정만 되면 (유치원 예산)지원은 바로 집행이 가능합니다."

누리과정 책임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갈등 속에 광주를 시작으로 전북과 강원, 경기 등 교육청 예산편성이 되지 않은 지역에서 보육혼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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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날인데…’ 누리과정 유치원 중대 고비
    • 입력 2016-04-26 10:19:32
    • 수정2016-04-26 10: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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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에 따른 보육현장의 혼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부터 광주지역 사립 유치원 교사들은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백 명의 원생이 다니고 있는 한 사립 유치원입니다.

어제(25일)가 교사들의 월급날이었지만, 유치원 측은 급여를 주지 못했습니다.

시 교육청으로부터 이번 달 누리과정 지원금 5천8백만 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OO유치원 대표 : "선생님들도 월급을 받아야 생활도 할 수 있고, 방세도 내고 카드값도 내고 해야 하는데 지금 그게 꽉 막혀버리니까 저희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광주 지역 천6백여 명의 유치원 교사가 마찬가지로 이달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은 교육청 소관인 유치원에 대해서는 교사 인건비 등 예산 6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는 시의회가 동의해 줄 지 미지수입니다.

교육청과 의회는 오늘(26일) 간담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녹취> 광주광역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청의) 사업비를 결국 전용을 해야 하는데, 언제할 건가. 저희는 어떤 결정만 되면 (유치원 예산)지원은 바로 집행이 가능합니다."

누리과정 책임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갈등 속에 광주를 시작으로 전북과 강원, 경기 등 교육청 예산편성이 되지 않은 지역에서 보육혼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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