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집중] 미세먼지 ‘나쁨’…예년 기온 크게 웃돌아

입력 2016.04.26 (16:20) 수정 2016.04.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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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오수진 캐스터, 요즘 가장 먼저 걱정 되는게 미세 먼지와 관련한 대기의 질인데요.

오늘은 좀 어떤가요?

<답변>
네, 사흘째 기승을 부리던 황사는 밤사이 물러났습니다.

다만, 미세 먼지 농도는 아직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아직까지도 내륙 곳곳의 미세 먼지 농도 나쁨 단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대기가 정체 되어 있는데 이 정체 된 대기에 미세 먼지가 그대로 쌓이고, 여기에 추가로 외부 오염 물질이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질문>
아니, 이 미세 먼지 도대체 언제 걷히는건가요?

<답변>
내일 좀 기대해보셔도 되겠는데요.

비 예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에 제주도와 전남, 경남 서부 남해안을 시작으로 새벽 사이 충청과 남부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강원 영동 남부 지방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질문>
오늘 기온도 꽤 오른 것 같아요?

바깥이 덥더라고요.

<답변>
네, 오늘 그야말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기온 어제보다 높은 29.4도를 나타내면서 어제 기록했던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는데요.

<질문>
이맘때 기온이랑 비교하면 많이 높은가요? 어떤가요?

<답변>
서울의 경우 4월 말, 이맘때 기온이 19.3도 입니다.

오늘은 19.4도고요.

그러니까 10도 정도 올라서 말 그대로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1도에서 11도 정도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아니, 개인적으로 여름을 싫어 하는데, 벌써 이렇게 더위가 찾아왔어요.

<답변>
네, 매년 더위는 길어지고, 추위는 더욱 강해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실제로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는 있습니다.

서울의 기온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5월 기온을 보죠.

30년동안 통계를 낸 평균 기온은 17.8도 입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의 기온을 보면 18.4도로 0.6도나 올랐죠.

<질문>
그럼 전반적으로 지구의 온도가 다 상승한건가요?

<답변>
그래서 여기서 지구 온난화라는 말이 나오곤 하죠.

특히, 오늘처럼 한반도의 봄철 고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원인인 것으로 국내 논문에도 실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전반적인 기온이 상승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프로 설명 드릴게요.

왼쪽은 30년 동안 서울의 3,4,5월 평균 최고 기온, 평년 값이고요. 오른쪽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그러니까 지난 10년 동안의 최근 3,4,5월의 기온입니다.

<질문>
3월은 비슷하고, 4월은 떨어졌고. 5월은 오히려 올랐네요.

<답변>
그 말인즉슨, 4월은 오히려 추워졌고, 5월은 조금 더 더워졌고 봄은 더욱 짧아졌고, 반대로 여름은 더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밖에도 기상청에 따르면 겨울이 1980년대 111일 이었던데 반해, 2000년에 들어서는 102일로 줄었고요.

반면, 여름은 111일에서 118.8일로 일주일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지구 온난화로 계절의 길이, 기후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질문>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니, 걱정이 드는데요.

어쨌든 다시 내일 날씨로 돌아와서, 오늘 이어지는 이 고온 현상, 내일도 계속되는건가요?

<답변>
내일은 기온이 오늘보다 내려가겠습니다.

수도권과 영서 지역은 20도 안팎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강원 영동과 그 밖의 충청, 남부 지방은 날이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20도 아래로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그리고 충청과 남부 지방의 비는 모레 새벽부터 점차 그치겠고, 이후 일요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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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집중] 미세먼지 ‘나쁨’…예년 기온 크게 웃돌아
    • 입력 2016-04-26 16:23:07
    • 수정2016-04-26 17:04:41
    사사건건
<질문>
오수진 캐스터, 요즘 가장 먼저 걱정 되는게 미세 먼지와 관련한 대기의 질인데요.

오늘은 좀 어떤가요?

<답변>
네, 사흘째 기승을 부리던 황사는 밤사이 물러났습니다.

다만, 미세 먼지 농도는 아직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아직까지도 내륙 곳곳의 미세 먼지 농도 나쁨 단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대기가 정체 되어 있는데 이 정체 된 대기에 미세 먼지가 그대로 쌓이고, 여기에 추가로 외부 오염 물질이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질문>
아니, 이 미세 먼지 도대체 언제 걷히는건가요?

<답변>
내일 좀 기대해보셔도 되겠는데요.

비 예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에 제주도와 전남, 경남 서부 남해안을 시작으로 새벽 사이 충청과 남부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강원 영동 남부 지방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질문>
오늘 기온도 꽤 오른 것 같아요?

바깥이 덥더라고요.

<답변>
네, 오늘 그야말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기온 어제보다 높은 29.4도를 나타내면서 어제 기록했던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는데요.

<질문>
이맘때 기온이랑 비교하면 많이 높은가요? 어떤가요?

<답변>
서울의 경우 4월 말, 이맘때 기온이 19.3도 입니다.

오늘은 19.4도고요.

그러니까 10도 정도 올라서 말 그대로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1도에서 11도 정도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아니, 개인적으로 여름을 싫어 하는데, 벌써 이렇게 더위가 찾아왔어요.

<답변>
네, 매년 더위는 길어지고, 추위는 더욱 강해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실제로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는 있습니다.

서울의 기온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5월 기온을 보죠.

30년동안 통계를 낸 평균 기온은 17.8도 입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의 기온을 보면 18.4도로 0.6도나 올랐죠.

<질문>
그럼 전반적으로 지구의 온도가 다 상승한건가요?

<답변>
그래서 여기서 지구 온난화라는 말이 나오곤 하죠.

특히, 오늘처럼 한반도의 봄철 고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원인인 것으로 국내 논문에도 실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전반적인 기온이 상승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프로 설명 드릴게요.

왼쪽은 30년 동안 서울의 3,4,5월 평균 최고 기온, 평년 값이고요. 오른쪽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그러니까 지난 10년 동안의 최근 3,4,5월의 기온입니다.

<질문>
3월은 비슷하고, 4월은 떨어졌고. 5월은 오히려 올랐네요.

<답변>
그 말인즉슨, 4월은 오히려 추워졌고, 5월은 조금 더 더워졌고 봄은 더욱 짧아졌고, 반대로 여름은 더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밖에도 기상청에 따르면 겨울이 1980년대 111일 이었던데 반해, 2000년에 들어서는 102일로 줄었고요.

반면, 여름은 111일에서 118.8일로 일주일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지구 온난화로 계절의 길이, 기후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질문>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니, 걱정이 드는데요.

어쨌든 다시 내일 날씨로 돌아와서, 오늘 이어지는 이 고온 현상, 내일도 계속되는건가요?

<답변>
내일은 기온이 오늘보다 내려가겠습니다.

수도권과 영서 지역은 20도 안팎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강원 영동과 그 밖의 충청, 남부 지방은 날이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20도 아래로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그리고 충청과 남부 지방의 비는 모레 새벽부터 점차 그치겠고, 이후 일요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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