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만취 난동’ 40대 치과의사…FBI 체포·구속

입력 2016.04.26 (21:40) 수정 2016.04.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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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한국인 치과의사가 부산에서 괌으로 가는 기내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다 미국연방 경찰, FBI에 체포됐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미국령 괌으로 대한항공 여객기가 출발했습니다.

승객 42살 권 모씨는 기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승무원에게 적발됐습니다.

이미 맥주 5병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권씨는 그러나 이후에도 술을 더 요구했고 승무원이 거부하자 큰 소리로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권 씨를 말리던 남성 승무원과 일부 승객은 타박상을 입거나 옷이 찢어졌습니다.

결국 승무원이 테이저건을 쏘고, 승객들까지 나서 권 씨의 손발을 묶어 권 씨를 제압했습니다.

<인터뷰> 대한항공 관계자 : "기내 안전 및 승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난동 행위에 대해서 항공사는 안전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엄격히 조치 중입니다."

미국연방경찰 FBI는 권씨를 구속기소 했고, 다음 달 5일 미국연방 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립니다.

권 씨는 경북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현직 의사로 친구와 함께 괌에 여행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원장님과 통화 좀 할 수 있을까요?) 원장님이 지금 안 계세요. (괌에 계시다는 기사가 나와서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권 씨 측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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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서 만취 난동’ 40대 치과의사…FBI 체포·구속
    • 입력 2016-04-26 21:43:25
    • 수정2016-04-26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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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한국인 치과의사가 부산에서 괌으로 가는 기내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다 미국연방 경찰, FBI에 체포됐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미국령 괌으로 대한항공 여객기가 출발했습니다.

승객 42살 권 모씨는 기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승무원에게 적발됐습니다.

이미 맥주 5병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권씨는 그러나 이후에도 술을 더 요구했고 승무원이 거부하자 큰 소리로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권 씨를 말리던 남성 승무원과 일부 승객은 타박상을 입거나 옷이 찢어졌습니다.

결국 승무원이 테이저건을 쏘고, 승객들까지 나서 권 씨의 손발을 묶어 권 씨를 제압했습니다.

<인터뷰> 대한항공 관계자 : "기내 안전 및 승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난동 행위에 대해서 항공사는 안전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엄격히 조치 중입니다."

미국연방경찰 FBI는 권씨를 구속기소 했고, 다음 달 5일 미국연방 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립니다.

권 씨는 경북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현직 의사로 친구와 함께 괌에 여행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원장님과 통화 좀 할 수 있을까요?) 원장님이 지금 안 계세요. (괌에 계시다는 기사가 나와서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권 씨 측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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