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황금연휴…‘내수 진작’ 기대

입력 2016.04.26 (23:11) 수정 2016.04.27 (0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음 달 달력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 사이에 6일 금요일이 끼어있는데요.

정부가 모레 국무회의를 열어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지를 검토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에도 메르스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8월 14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적이 있습니다.

6일이 공휴일로 확정되면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기게 되는데, 위축된 소비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까요?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에게 월급날만큼이나 즐거운 건 쉬는 날입니다.

이 직장인도 임시 공휴일 이야기가 나오면서 여행 계획에 들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정(직장인) : "금요일날 만약에 쉬게 되면 목, 금, 토, 일 4일 정도 아이들과 어디 다녀올까 펜션이나 여행지를 물색해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휴일을 맞아 여행을 가고 쇼핑을 하면 침체된 내수에 돈이 돕니다.

실제로 지난해 임시 공휴일로 생긴 3일 연휴엔 대형마트 매출액이 26% 늘었고 문화 시설 이용객은 최대 60% 증가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1조 3천억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하루 더 길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가 5월 6일을 재량 휴업으로 지정했고 또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의 많은 관광시설과 숙박·음식점이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민(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 "세계 각국의 정책 초점이 생산보다는 내수활성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살아나려면 내수경기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하지만 국내 관광 수요가 해외여행으로 분산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또, 임시 공휴일 동참 여부는 민간 자율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쉬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임시 공휴일의 효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흘간 황금연휴…‘내수 진작’ 기대
    • 입력 2016-04-26 23:16:40
    • 수정2016-04-27 00:31:17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다음 달 달력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 사이에 6일 금요일이 끼어있는데요.

정부가 모레 국무회의를 열어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지를 검토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에도 메르스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8월 14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적이 있습니다.

6일이 공휴일로 확정되면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기게 되는데, 위축된 소비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까요?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에게 월급날만큼이나 즐거운 건 쉬는 날입니다.

이 직장인도 임시 공휴일 이야기가 나오면서 여행 계획에 들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정(직장인) : "금요일날 만약에 쉬게 되면 목, 금, 토, 일 4일 정도 아이들과 어디 다녀올까 펜션이나 여행지를 물색해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휴일을 맞아 여행을 가고 쇼핑을 하면 침체된 내수에 돈이 돕니다.

실제로 지난해 임시 공휴일로 생긴 3일 연휴엔 대형마트 매출액이 26% 늘었고 문화 시설 이용객은 최대 60% 증가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1조 3천억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하루 더 길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가 5월 6일을 재량 휴업으로 지정했고 또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의 많은 관광시설과 숙박·음식점이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민(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 "세계 각국의 정책 초점이 생산보다는 내수활성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살아나려면 내수경기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하지만 국내 관광 수요가 해외여행으로 분산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또, 임시 공휴일 동참 여부는 민간 자율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쉬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임시 공휴일의 효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