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선자 워크숍…패인 보고서

입력 2016.04.27 (07:13) 수정 2016.04.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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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20대 당선자들이 총선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민들에 대한 사죄와 함께 당내 화합을 통한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책임공방과 차기 당권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간 신경전은 여전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이후 처음 모인 새누리당 당선자들은 허리를 굽혀 국민들에게 사죄 인사를 하며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천 파동 등 국민에게 실망을 줘 참패했다면서 반성과 성찰의 마음을 표시한겁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대표 권한 대행) : "'너 때문'이라는 네 탓보다는 '나 때문이다'라는 내 탓 반성과 성찰이 우리 모두에게 절실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개 발언에서는 '새출발'과 '환골탈태', '권토중래' 등의 다짐이 이어졌지만, 비공개 회의에선 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계파간 격론이 오갔습니다.

비박계는 친박계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종구(새누리당 당선자) : "친박 좌장이라고 하니까 공천에 많이 관여했다. 삭발이라도 해라. 그래서 뭔가를 진정성 있게..."

이에 대해 친박계는 공천책임은 김무성 전 대표에게 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당 대표가 뭐 했어요. 이 그림이 잘못 그려져 가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 옥새 파동을 일으키면서 그게 할 짓입니까?"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국민을 무시한 공천 등 6가지 패인을 제시하며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방식은 계파간 과열 경쟁을 막자는 차원에서 '합의추대론' 요구가 나왔지만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정리됐고, 비대위원장은 외부인사 영입에 무게가 실렸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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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7 07: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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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20대 당선자들이 총선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민들에 대한 사죄와 함께 당내 화합을 통한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책임공방과 차기 당권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간 신경전은 여전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이후 처음 모인 새누리당 당선자들은 허리를 굽혀 국민들에게 사죄 인사를 하며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천 파동 등 국민에게 실망을 줘 참패했다면서 반성과 성찰의 마음을 표시한겁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대표 권한 대행) : "'너 때문'이라는 네 탓보다는 '나 때문이다'라는 내 탓 반성과 성찰이 우리 모두에게 절실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개 발언에서는 '새출발'과 '환골탈태', '권토중래' 등의 다짐이 이어졌지만, 비공개 회의에선 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계파간 격론이 오갔습니다.

비박계는 친박계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종구(새누리당 당선자) : "친박 좌장이라고 하니까 공천에 많이 관여했다. 삭발이라도 해라. 그래서 뭔가를 진정성 있게..."

이에 대해 친박계는 공천책임은 김무성 전 대표에게 있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당 대표가 뭐 했어요. 이 그림이 잘못 그려져 가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 옥새 파동을 일으키면서 그게 할 짓입니까?"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국민을 무시한 공천 등 6가지 패인을 제시하며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방식은 계파간 과열 경쟁을 막자는 차원에서 '합의추대론' 요구가 나왔지만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정리됐고, 비대위원장은 외부인사 영입에 무게가 실렸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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