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5차 핵실험 준비 1월에 이미 마쳐”

입력 2016.04.27 (21:01) 수정 2016.04.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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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활동이 급격히 줄어 들어 핵실험 준비를 이미 마쳤다는 분석이 미국에서 제기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올 초 4차 핵실험 도발 당시 5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공개한 지난 25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 사진입니다.

북쪽 갱도 주변 폐석 더미로 이어지는 길에서 손수레와 차량으로 의심되는 물체만이 관측될 뿐, 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달 초 갱도 내 지하수를 흘려 보낸 흔적이나 차량 움직임 등 활발한 활동이 포착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외부 움직임이 줄었다는 건 더 이상의 실험 준비가 필요 없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조엘 위트(존스홉킨스대 연구원) : "여기 차량들을 통해 인력이나 장비들이 터널 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 5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친 상태였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핵 실험은 전적으로 김정은의 결심에 달려 있기 때문에 실험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신경민(국회 정보위원) : "(갱도도 다 돼 있고) 핵 물질도 이미 다 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비용을 추가로 소요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판단…"

최근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국정원은 러시아 기술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지만, 러시아 정부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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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北, 5차 핵실험 준비 1월에 이미 마쳐”
    • 입력 2016-04-27 21:02:03
    • 수정2016-04-27 22: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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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활동이 급격히 줄어 들어 핵실험 준비를 이미 마쳤다는 분석이 미국에서 제기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올 초 4차 핵실험 도발 당시 5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공개한 지난 25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 사진입니다.

북쪽 갱도 주변 폐석 더미로 이어지는 길에서 손수레와 차량으로 의심되는 물체만이 관측될 뿐, 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달 초 갱도 내 지하수를 흘려 보낸 흔적이나 차량 움직임 등 활발한 활동이 포착된 것과 대조적입니다.

외부 움직임이 줄었다는 건 더 이상의 실험 준비가 필요 없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조엘 위트(존스홉킨스대 연구원) : "여기 차량들을 통해 인력이나 장비들이 터널 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 5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친 상태였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핵 실험은 전적으로 김정은의 결심에 달려 있기 때문에 실험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신경민(국회 정보위원) : "(갱도도 다 돼 있고) 핵 물질도 이미 다 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비용을 추가로 소요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판단…"

최근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국정원은 러시아 기술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지만, 러시아 정부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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