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체포 한달여 만에 프랑스에 인도

입력 2016.04.28 (07:28) 수정 2016.04.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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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서 체포된지 한달 여만에 어제 전격적으로 프랑스로 이송됐습니다.

압데슬람은 최근 프랑스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자신은 테러범들을 이송하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바타클랑 극장에 있다 도주한 뒤 4개월만인 지난달 벨기에 몰렌비크에서 검거됐던 살라 압데슬람.

검거 된지 한달 여만에 마침내 테러 혐의로 파리로 이송됐습니다.

그의 이송은 변호인도 모를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프랭크 브레통(압데슬람 변호인) : "압데슬람이 프랑스에 왔습니다. 원래 내일 벨기에서 신문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오늘 파리에 도착했다고 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

프랑스 수사 당국은 그가 파리 테러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인물인 동시에 위험 인물이라며 특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자크 우르보아(법무부 장관) : "압데슬람은 위험 인물이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능력 있는 요원들로 구성된 팀이 관리할 것입니다."

파리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이 이송됨에따라 관련 수사는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하지만, 압데슬람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테러범들을 이송하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이미 사망한 아바우드를 총책으로 지목하고 있어 쉽지 않은 수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파리 테러 전모를 밝히려는 수사당국과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려는 압데슬람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이제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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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체포 한달여 만에 프랑스에 인도
    • 입력 2016-04-28 07:52:00
    • 수정2016-04-28 08: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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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서 체포된지 한달 여만에 어제 전격적으로 프랑스로 이송됐습니다.

압데슬람은 최근 프랑스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자신은 테러범들을 이송하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바타클랑 극장에 있다 도주한 뒤 4개월만인 지난달 벨기에 몰렌비크에서 검거됐던 살라 압데슬람.

검거 된지 한달 여만에 마침내 테러 혐의로 파리로 이송됐습니다.

그의 이송은 변호인도 모를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프랭크 브레통(압데슬람 변호인) : "압데슬람이 프랑스에 왔습니다. 원래 내일 벨기에서 신문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오늘 파리에 도착했다고 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

프랑스 수사 당국은 그가 파리 테러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인물인 동시에 위험 인물이라며 특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자크 우르보아(법무부 장관) : "압데슬람은 위험 인물이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능력 있는 요원들로 구성된 팀이 관리할 것입니다."

파리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이 이송됨에따라 관련 수사는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하지만, 압데슬람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테러범들을 이송하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이미 사망한 아바우드를 총책으로 지목하고 있어 쉽지 않은 수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파리 테러 전모를 밝히려는 수사당국과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려는 압데슬람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이제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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