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北 핵실험 전조?…“타이어 터질 정도 싣고가”
입력 2016.04.30 (21:06)
수정 2016.04.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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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지역에선 북한이 세관이나 밀수를 통해 한꺼번에 많은 물자를 사들이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추가 핵실험 이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훈춘과 북한 나진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입니다.
한 차량이 강변에 멈춰 서고 사람들이 내려 기다리고 있던 배에 황급히 짐을 옮겨 싣습니다.
짐을 가득 실은 배가 강 건너 북한으로 넘어가더니 물품을 건넵니다.
근처에 있는 훈춘 권하세관에서도 물품을 잔뜩 싣고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녹취> 훈춘 권하세관 경비병 : "(북한으로 가는 차량이 많습니까?)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차량은 적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나가는 차량은 많습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을 맞댄 이곳 도문 세관에서도 북한으로 향하는 중국 트럭의 모습만 보일 뿐 중국으로 넘어오는 북한 차량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료로 보이는 물자를 가득 실은 트럭들의 모습과 석탄을 실은 화물 열차가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북·중 교역의 거점인 압록강변 단둥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북으로 향하는 물자 운송이 눈에 띌 정도로 부쩍 늘었습니다.
건축자재나 철근은 물론 폐타이어까지 다양합니다.
<녹취> 단둥 현지주민(음성변조) : "저녁 늦게까지 차량의 타이어가 터질 것 같은 정도로 짐을 잔뜩 싣고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이처럼 북한이 갑작스러운 사재기에 나서자 현지에서는 추가 핵실험에 따를 제재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단둥 현지 주민(음성변조) : "당분간 시끄러워서 이것(교역)도 막을 수 있으니까, 미리 물건을 사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북한에서) 사는 겁니다."
북한의 물자 사재기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된 노동절 연휴나 북한의 7차 당 대회 때문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북중 접경지역에선 북한이 세관이나 밀수를 통해 한꺼번에 많은 물자를 사들이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추가 핵실험 이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훈춘과 북한 나진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입니다.
한 차량이 강변에 멈춰 서고 사람들이 내려 기다리고 있던 배에 황급히 짐을 옮겨 싣습니다.
짐을 가득 실은 배가 강 건너 북한으로 넘어가더니 물품을 건넵니다.
근처에 있는 훈춘 권하세관에서도 물품을 잔뜩 싣고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녹취> 훈춘 권하세관 경비병 : "(북한으로 가는 차량이 많습니까?)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차량은 적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나가는 차량은 많습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을 맞댄 이곳 도문 세관에서도 북한으로 향하는 중국 트럭의 모습만 보일 뿐 중국으로 넘어오는 북한 차량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료로 보이는 물자를 가득 실은 트럭들의 모습과 석탄을 실은 화물 열차가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북·중 교역의 거점인 압록강변 단둥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북으로 향하는 물자 운송이 눈에 띌 정도로 부쩍 늘었습니다.
건축자재나 철근은 물론 폐타이어까지 다양합니다.
<녹취> 단둥 현지주민(음성변조) : "저녁 늦게까지 차량의 타이어가 터질 것 같은 정도로 짐을 잔뜩 싣고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이처럼 북한이 갑작스러운 사재기에 나서자 현지에서는 추가 핵실험에 따를 제재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단둥 현지 주민(음성변조) : "당분간 시끄러워서 이것(교역)도 막을 수 있으니까, 미리 물건을 사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북한에서) 사는 겁니다."
북한의 물자 사재기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된 노동절 연휴나 북한의 7차 당 대회 때문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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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北 핵실험 전조?…“타이어 터질 정도 싣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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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4-30 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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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에선 북한이 세관이나 밀수를 통해 한꺼번에 많은 물자를 사들이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추가 핵실험 이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훈춘과 북한 나진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입니다.
한 차량이 강변에 멈춰 서고 사람들이 내려 기다리고 있던 배에 황급히 짐을 옮겨 싣습니다.
짐을 가득 실은 배가 강 건너 북한으로 넘어가더니 물품을 건넵니다.
근처에 있는 훈춘 권하세관에서도 물품을 잔뜩 싣고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녹취> 훈춘 권하세관 경비병 : "(북한으로 가는 차량이 많습니까?)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차량은 적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나가는 차량은 많습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을 맞댄 이곳 도문 세관에서도 북한으로 향하는 중국 트럭의 모습만 보일 뿐 중국으로 넘어오는 북한 차량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료로 보이는 물자를 가득 실은 트럭들의 모습과 석탄을 실은 화물 열차가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북·중 교역의 거점인 압록강변 단둥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북으로 향하는 물자 운송이 눈에 띌 정도로 부쩍 늘었습니다.
건축자재나 철근은 물론 폐타이어까지 다양합니다.
<녹취> 단둥 현지주민(음성변조) : "저녁 늦게까지 차량의 타이어가 터질 것 같은 정도로 짐을 잔뜩 싣고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이처럼 북한이 갑작스러운 사재기에 나서자 현지에서는 추가 핵실험에 따를 제재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단둥 현지 주민(음성변조) : "당분간 시끄러워서 이것(교역)도 막을 수 있으니까, 미리 물건을 사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북한에서) 사는 겁니다."
북한의 물자 사재기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된 노동절 연휴나 북한의 7차 당 대회 때문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북중 접경지역에선 북한이 세관이나 밀수를 통해 한꺼번에 많은 물자를 사들이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추가 핵실험 이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훈춘과 북한 나진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입니다.
한 차량이 강변에 멈춰 서고 사람들이 내려 기다리고 있던 배에 황급히 짐을 옮겨 싣습니다.
짐을 가득 실은 배가 강 건너 북한으로 넘어가더니 물품을 건넵니다.
근처에 있는 훈춘 권하세관에서도 물품을 잔뜩 싣고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녹취> 훈춘 권하세관 경비병 : "(북한으로 가는 차량이 많습니까?)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차량은 적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나가는 차량은 많습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을 맞댄 이곳 도문 세관에서도 북한으로 향하는 중국 트럭의 모습만 보일 뿐 중국으로 넘어오는 북한 차량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비료로 보이는 물자를 가득 실은 트럭들의 모습과 석탄을 실은 화물 열차가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북·중 교역의 거점인 압록강변 단둥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북으로 향하는 물자 운송이 눈에 띌 정도로 부쩍 늘었습니다.
건축자재나 철근은 물론 폐타이어까지 다양합니다.
<녹취> 단둥 현지주민(음성변조) : "저녁 늦게까지 차량의 타이어가 터질 것 같은 정도로 짐을 잔뜩 싣고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이처럼 북한이 갑작스러운 사재기에 나서자 현지에서는 추가 핵실험에 따를 제재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단둥 현지 주민(음성변조) : "당분간 시끄러워서 이것(교역)도 막을 수 있으니까, 미리 물건을 사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북한에서) 사는 겁니다."
북한의 물자 사재기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된 노동절 연휴나 북한의 7차 당 대회 때문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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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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