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총리 “엔고,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

입력 2016.05.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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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근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우리의 환율에 대한 대응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밤 미국과 유럽 방문 길에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엔고 가속화에 대해 "일방적으로 편향된 투기적 움직임이 보여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소 부총리는 "앞으로도 투기적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외환시장의 동향을 긴장감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는 미국측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문제를 놓고 양국 간 논란이 확산할 수도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 측이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비준을 겨냥해 미 의회에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을 견제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실제 미국 재무부가 중국과 일본 등을 환율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뒤 야당인 공화당의 한 중진 TPP 찬성파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환율조작에 의연히 대응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히는 등 호응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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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부총리 “엔고,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
    • 입력 2016-05-01 13:25:47
    국제
미국이 최근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우리의 환율에 대한 대응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밤 미국과 유럽 방문 길에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엔고 가속화에 대해 "일방적으로 편향된 투기적 움직임이 보여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소 부총리는 "앞으로도 투기적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외환시장의 동향을 긴장감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는 미국측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문제를 놓고 양국 간 논란이 확산할 수도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 측이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비준을 겨냥해 미 의회에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을 견제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실제 미국 재무부가 중국과 일본 등을 환율조작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뒤 야당인 공화당의 한 중진 TPP 찬성파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환율조작에 의연히 대응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히는 등 호응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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