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대표, 오늘 기자회견…사과·보상 계획 밝힐듯

<앵커 멘트>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옥시의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엽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가 터진 이후 5년만인데, 사과와 함께 적극적인 보상 방침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가 오늘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엽니다.

옥시가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2011년 이후 5년만으로, 한국의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지 닷새만입니다.

기자 회견에는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가 나와 직접 사과하고 앞으로의 피해 보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옥시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중요한 내용을 발표하는데 기존에 나왔던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옥시 영국 본사가 적극적인 피해 보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은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모임은 지난달 28일, 옥사 측이 기자회견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모임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영국 본사 대표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옥시 등 가습기 살균제 업체를 상대로 한 집단 민사 소송도 계획보다 보름 정도 이른 오는 16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