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어종 “잡아라”…퇴치 작전

입력 2016.05.02 (12:47) 수정 2016.05.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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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스나 블루길처럼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어종들이 우리 하천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외래어종이 산란하기 직전인 요즘이 퇴치 작전을 벌이기 가장 좋은 때라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물을 들어올리자, 물고기 수백마리가 잡혀옵니다.

대부분이 배스와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입니다.

암컷 블루길 속엔 산란 직전의 알이 가득합니다.

어른 팔뚝만한 배스 뱃속에선 소화도 되지 않은 토종 민물고기가 보입니다.

<인터뷰> 오인택(어부) : "이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 때문에 지금 현재는 토종 어류들이 거의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외래 어종은 70년대 초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해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 먹는데다, 최근 개체수까지 급증하면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떠올랐습니다.

3년전 40%대던 비율은 지난해 90%까지 육박하며 우리나라 하천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석달 동안 한강 유역에서만 70만 마리, 10톤 이상의 외래 어종을 잡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정기(한강유역환경청장) : "성체뿐만 아니라 치어 그리고 산란기 알을 제거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외래어종을 좀 더 효과적으로 퇴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포획한 외래어종들은 가축 사료나 비료로 재활용됩니다.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나 블루길을 잡았다 놓아주면 불법 행위로 처벌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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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계 파괴 어종 “잡아라”…퇴치 작전
    • 입력 2016-05-02 12:49:11
    • 수정2016-05-02 13:23:43
    뉴스 12
<앵커 멘트>

배스나 블루길처럼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어종들이 우리 하천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외래어종이 산란하기 직전인 요즘이 퇴치 작전을 벌이기 가장 좋은 때라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물을 들어올리자, 물고기 수백마리가 잡혀옵니다.

대부분이 배스와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입니다.

암컷 블루길 속엔 산란 직전의 알이 가득합니다.

어른 팔뚝만한 배스 뱃속에선 소화도 되지 않은 토종 민물고기가 보입니다.

<인터뷰> 오인택(어부) : "이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 때문에 지금 현재는 토종 어류들이 거의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외래 어종은 70년대 초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해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 먹는데다, 최근 개체수까지 급증하면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떠올랐습니다.

3년전 40%대던 비율은 지난해 90%까지 육박하며 우리나라 하천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석달 동안 한강 유역에서만 70만 마리, 10톤 이상의 외래 어종을 잡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정기(한강유역환경청장) : "성체뿐만 아니라 치어 그리고 산란기 알을 제거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외래어종을 좀 더 효과적으로 퇴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포획한 외래어종들은 가축 사료나 비료로 재활용됩니다.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나 블루길을 잡았다 놓아주면 불법 행위로 처벌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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