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기자재 태반 ‘불량’…안전사고 ‘무방비’
입력 2016.05.04 (06:50)
수정 2016.05.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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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의 통로 확보 등을 위해 임시로 설치하는 구조물의 기자재 절반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기관들이 불량 자재들에 대해 안전 인증을 해 줘 부실을 키워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고용노동부 등을 상대로 건설 자재에 대한 품질 관리 실태를 들여다 봤습니다.
감사 결과 건설 현장에 설치된 임시 구조물 절반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공사 등 18개 건설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기자재 116개에 대한 표본 성능 시험에서 54.3%가 불량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임시로 설치하는 기자재가 부실할 경우 안전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임시 구조물 붕괴 사고로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불량 기자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었던 건 관리 감독 기관의 잘못이 컸습니다.
임시로 설치하는 기자재 인증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가설협회는 협회 관계자 소유 회사 제품 57건을 부당하게 인증해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탁 기관을 최종적으로 관리 감독해야 할 고용노동부 역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인증 업무를 허술하게 처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의 관리 감독도 허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담당 직원 2명을 징계하고, 불량 기자재 제조업체를 수사 기관에 고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의 통로 확보 등을 위해 임시로 설치하는 구조물의 기자재 절반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기관들이 불량 자재들에 대해 안전 인증을 해 줘 부실을 키워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고용노동부 등을 상대로 건설 자재에 대한 품질 관리 실태를 들여다 봤습니다.
감사 결과 건설 현장에 설치된 임시 구조물 절반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공사 등 18개 건설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기자재 116개에 대한 표본 성능 시험에서 54.3%가 불량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임시로 설치하는 기자재가 부실할 경우 안전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임시 구조물 붕괴 사고로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불량 기자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었던 건 관리 감독 기관의 잘못이 컸습니다.
임시로 설치하는 기자재 인증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가설협회는 협회 관계자 소유 회사 제품 57건을 부당하게 인증해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탁 기관을 최종적으로 관리 감독해야 할 고용노동부 역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인증 업무를 허술하게 처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의 관리 감독도 허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담당 직원 2명을 징계하고, 불량 기자재 제조업체를 수사 기관에 고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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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5-04 07:20:28
<앵커 멘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의 통로 확보 등을 위해 임시로 설치하는 구조물의 기자재 절반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기관들이 불량 자재들에 대해 안전 인증을 해 줘 부실을 키워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고용노동부 등을 상대로 건설 자재에 대한 품질 관리 실태를 들여다 봤습니다.
감사 결과 건설 현장에 설치된 임시 구조물 절반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공사 등 18개 건설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기자재 116개에 대한 표본 성능 시험에서 54.3%가 불량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임시로 설치하는 기자재가 부실할 경우 안전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임시 구조물 붕괴 사고로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불량 기자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었던 건 관리 감독 기관의 잘못이 컸습니다.
임시로 설치하는 기자재 인증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가설협회는 협회 관계자 소유 회사 제품 57건을 부당하게 인증해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탁 기관을 최종적으로 관리 감독해야 할 고용노동부 역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인증 업무를 허술하게 처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의 관리 감독도 허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담당 직원 2명을 징계하고, 불량 기자재 제조업체를 수사 기관에 고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의 통로 확보 등을 위해 임시로 설치하는 구조물의 기자재 절반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기관들이 불량 자재들에 대해 안전 인증을 해 줘 부실을 키워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고용노동부 등을 상대로 건설 자재에 대한 품질 관리 실태를 들여다 봤습니다.
감사 결과 건설 현장에 설치된 임시 구조물 절반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공사 등 18개 건설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기자재 116개에 대한 표본 성능 시험에서 54.3%가 불량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임시로 설치하는 기자재가 부실할 경우 안전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임시 구조물 붕괴 사고로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불량 기자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었던 건 관리 감독 기관의 잘못이 컸습니다.
임시로 설치하는 기자재 인증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가설협회는 협회 관계자 소유 회사 제품 57건을 부당하게 인증해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탁 기관을 최종적으로 관리 감독해야 할 고용노동부 역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인증 업무를 허술하게 처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의 관리 감독도 허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담당 직원 2명을 징계하고, 불량 기자재 제조업체를 수사 기관에 고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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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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