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황금연휴…경제적 효과는?

입력 2016.05.04 (12:20) 수정 2016.05.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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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나흘 동안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연휴를 맞아 미뤄놨던 여행을 떠나시려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인천국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 공항에 인파가 상당한듯 한데 벌써 떠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리포트>

네, 제가 새벽에 공항에 나왔는데요.

여행객들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연휴 시작 전인데도 인천공항 출국장은 한껏 들뜬 인파로 붐비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쉬는 날이지만 인천공항을 이용해 나가는 출국자 수는 연휴 기간 중 오늘이 가장 많습니다.

8만 5천여 명이 출국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습니다.

일반적인 휴일 때 여행객보다 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천공항은 연휴 기간 체크인카운터 두 개를 아침 6시로 평소보다 30분 일찍 열고 근무 인력을 늘렸습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은데요.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위크로 이번 주 일요일까지 14만 명이 넘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중국 중마이그룹 소속 직원 8천여 명이 국내에 들어와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기는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연휴 기간 입국자 수가 늘면서 인천공항에서는 콘서트와 공개방송 등 한국을 알리는 각종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앵커 멘트>

앞서 보신것처럼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벌써부터 시작된 느낌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만큼 선물 사고, 외식 하고 여행가려는 계획도 많이 세우셨을 겁니다.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게 된 이유가 이런 효과를 노린 겁니다.

소비를 늘려서 내수를 살리자- 이런 취지인데요.

지난 1분기 민간 소비가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을 정도로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임시공휴일이 돈 쓸 계기를 만들어 주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컸습니다.

그럼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지난해에도 광복절 하루 앞둔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서 사흘 연휴가 생겼는데요.

당시 백화점 매출은 1주일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증가했고 대형마트 매출은 26% 뛰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량 놀이공원, 야구장 입장객 수도 껑충 늘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기간 부가가치 증가액, 그러니까 내수 진작 효과가 1조 3천 백억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엔 이 때보다 휴일이 하루 더 있으니까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나옵니다.

아쉬운 점은 지정이 너무 촉박하게 이뤄졌단 겁니다.

단 일주일 전에 임시 공휴일이 결정되면서 쉬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많고요,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워킹맘들은 갑자기 아이를 어디다 맡길까 걱정이 크죠.

대부분의 종합병원도 미리 받아 놓은 예약 때문에 쉬지 못하고 정상 진료를 해야 합니다.

경제적 효과 창출을 위해서 이왕 연휴를 만든다면 적어도 한 달 이상 앞서 지정되야 효과가 더 커질 거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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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황금연휴…경제적 효과는?
    • 입력 2016-05-04 12:26:31
    • 수정2016-05-04 13:57:52
    뉴스 12
<앵커 멘트>

내일부터 나흘 동안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연휴를 맞아 미뤄놨던 여행을 떠나시려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인천국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 공항에 인파가 상당한듯 한데 벌써 떠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리포트>

네, 제가 새벽에 공항에 나왔는데요.

여행객들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연휴 시작 전인데도 인천공항 출국장은 한껏 들뜬 인파로 붐비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쉬는 날이지만 인천공항을 이용해 나가는 출국자 수는 연휴 기간 중 오늘이 가장 많습니다.

8만 5천여 명이 출국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습니다.

일반적인 휴일 때 여행객보다 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천공항은 연휴 기간 체크인카운터 두 개를 아침 6시로 평소보다 30분 일찍 열고 근무 인력을 늘렸습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은데요.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위크로 이번 주 일요일까지 14만 명이 넘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중국 중마이그룹 소속 직원 8천여 명이 국내에 들어와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기는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연휴 기간 입국자 수가 늘면서 인천공항에서는 콘서트와 공개방송 등 한국을 알리는 각종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앵커 멘트>

앞서 보신것처럼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벌써부터 시작된 느낌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만큼 선물 사고, 외식 하고 여행가려는 계획도 많이 세우셨을 겁니다.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게 된 이유가 이런 효과를 노린 겁니다.

소비를 늘려서 내수를 살리자- 이런 취지인데요.

지난 1분기 민간 소비가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을 정도로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임시공휴일이 돈 쓸 계기를 만들어 주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컸습니다.

그럼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지난해에도 광복절 하루 앞둔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서 사흘 연휴가 생겼는데요.

당시 백화점 매출은 1주일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증가했고 대형마트 매출은 26% 뛰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량 놀이공원, 야구장 입장객 수도 껑충 늘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기간 부가가치 증가액, 그러니까 내수 진작 효과가 1조 3천 백억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엔 이 때보다 휴일이 하루 더 있으니까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나옵니다.

아쉬운 점은 지정이 너무 촉박하게 이뤄졌단 겁니다.

단 일주일 전에 임시 공휴일이 결정되면서 쉬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많고요,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워킹맘들은 갑자기 아이를 어디다 맡길까 걱정이 크죠.

대부분의 종합병원도 미리 받아 놓은 예약 때문에 쉬지 못하고 정상 진료를 해야 합니다.

경제적 효과 창출을 위해서 이왕 연휴를 만든다면 적어도 한 달 이상 앞서 지정되야 효과가 더 커질 거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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