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42조 선물 보따리…실제 성과 거두려면

입력 2016.05.04 (21:08) 수정 2016.05.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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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자원부국입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물류인프라는 부족합니다.

그만큼 개발의 여지가 많고 물류와 에너지 분야의 수주액만 40조 원이 넘습니다.

다만 이번에 체결한 MOU 양해각서는 두 나라의 계약체결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여서 본 계약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는데요.

결국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더 커질 수도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앞으로 5년 동안 산업재건에 쏟아부을 돈은 최소 213조 원에 이릅니다.

다행히 이란은 과거 이라크와의 전쟁 때도 철수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하며 신의를 지킨 한국기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어제(3일)) : "우리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문제는 이란정부에 돈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 계약을 체결 할 때 입찰기업의 자금조달 계획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쟁국들은 앞다퉈 이란에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카드를 꺼내 든 이윱니다.

<인터뷰> 김정호(한국무역보험공사 홍보팀장) : "기업 입장에선 대금을 제때 못 받는 위험을 줄이고, 이란은 자금 융통에 숨통이 트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지 문화 이해를 통한 신뢰감 형성도 필수입니다.

특히 중국의 만만디와 비슷한 이란의 야바시 문화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임도빈(임플란트 업체 중동 영업 담당) :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갖는다면 충분히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양해각서체결에서 본계약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어떻게 수익구조를 만들어낼지 기업과 금융권,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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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4 21:10:53
    • 수정2016-05-04 22: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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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자원부국입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물류인프라는 부족합니다.

그만큼 개발의 여지가 많고 물류와 에너지 분야의 수주액만 40조 원이 넘습니다.

다만 이번에 체결한 MOU 양해각서는 두 나라의 계약체결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여서 본 계약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는데요.

결국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더 커질 수도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앞으로 5년 동안 산업재건에 쏟아부을 돈은 최소 213조 원에 이릅니다.

다행히 이란은 과거 이라크와의 전쟁 때도 철수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하며 신의를 지킨 한국기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어제(3일)) : "우리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문제는 이란정부에 돈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 계약을 체결 할 때 입찰기업의 자금조달 계획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쟁국들은 앞다퉈 이란에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카드를 꺼내 든 이윱니다.

<인터뷰> 김정호(한국무역보험공사 홍보팀장) : "기업 입장에선 대금을 제때 못 받는 위험을 줄이고, 이란은 자금 융통에 숨통이 트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지 문화 이해를 통한 신뢰감 형성도 필수입니다.

특히 중국의 만만디와 비슷한 이란의 야바시 문화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임도빈(임플란트 업체 중동 영업 담당) :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갖는다면 충분히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양해각서체결에서 본계약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어떻게 수익구조를 만들어낼지 기업과 금융권,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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