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의 꿈의 기록 ‘사이영·퍼펙트게임’

입력 2016.05.04 (21:53) 수정 2016.05.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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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설적인 투수 사이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이영상과 단한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않는 퍼펙트 게임.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광이고 기록입니다.

그런데 이 퍼펙트 게임을 본격적으로 알린 선수도 사이영이라고 합니다.

박주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2년 동안 511승,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과 최다 완투 등.

불멸의 기록을 쓴 사이영은 본명은 덴튼 트루 영이었습니다.

공이 워낙 빠르고 강력해 마치 태풍, 사이클론 같다고 붙여진 애칭이 이름으로 굳어졌습니다.

1955년 사망 뒤 전설적인 투수를 기리기위해 그의 이름을 딴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최고의 명예로 꼽힙니다.

사이영은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 23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한 기록의 주인공이기도했습니다.

안타도 볼넷도 실책도 없이 주자를 한명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게임.

112년전인 1904년 5월 5일, 사이영이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누구나 해낼수 없는만큼 퍼펙트 게임은 아쉽게 놓친 경우에도 집중 관심을 받습니다.

지난 2010년 디트로이트의 갈라라가가 그랬습니다.

동료들의 몸날린 수비와 호투로 9회 2사까지 퍼펙트.

모두의 기대 속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환호하던 순간,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합니다.

다시 봐도 아웃인데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은 물론 상대 타자도 황당해 할 정도였습니다.

퍼펙트 게임은 미국에서 23번, 일본에선 15번. 그러나 한국에선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민훈기(야구 해설위원) : "(투수 피칭 문화 차이도 있고) 현대 야구가 갈수록 투수의 분업화가 이뤄져서 완투형 투수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퍼펙트를 달성할 뻔한 순간은 있었습니다.

1991년 한국시리즈 3차전.

<녹취> "투 스트라이크 스리볼! 아! 포볼..."

빙그레 선발 송진우는 8회 2사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기록을 놓쳤습니다.

<인터뷰> 송진우(2013년 다큐멘터리 회고 영상 중) "투아웃이고 그거 잡았으면 7, 8, 9 하위타선한 이닝인데.. 퍼펙트가 깨졌다.. 그순간 몸에 힘이 빠지면서 모든게 리듬이 깨졌죠."

잘 던지고 잘 막고 행운의 여신 손을 잡아야 가능하다는 퍼펙트 게임.

투수들의 로망과도 같은 꿈의 기록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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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들의 꿈의 기록 ‘사이영·퍼펙트게임’
    • 입력 2016-05-04 22:09:39
    • 수정2016-05-04 2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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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설적인 투수 사이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이영상과 단한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않는 퍼펙트 게임.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광이고 기록입니다.

그런데 이 퍼펙트 게임을 본격적으로 알린 선수도 사이영이라고 합니다.

박주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2년 동안 511승,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과 최다 완투 등.

불멸의 기록을 쓴 사이영은 본명은 덴튼 트루 영이었습니다.

공이 워낙 빠르고 강력해 마치 태풍, 사이클론 같다고 붙여진 애칭이 이름으로 굳어졌습니다.

1955년 사망 뒤 전설적인 투수를 기리기위해 그의 이름을 딴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최고의 명예로 꼽힙니다.

사이영은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 23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한 기록의 주인공이기도했습니다.

안타도 볼넷도 실책도 없이 주자를 한명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게임.

112년전인 1904년 5월 5일, 사이영이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누구나 해낼수 없는만큼 퍼펙트 게임은 아쉽게 놓친 경우에도 집중 관심을 받습니다.

지난 2010년 디트로이트의 갈라라가가 그랬습니다.

동료들의 몸날린 수비와 호투로 9회 2사까지 퍼펙트.

모두의 기대 속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환호하던 순간,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합니다.

다시 봐도 아웃인데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은 물론 상대 타자도 황당해 할 정도였습니다.

퍼펙트 게임은 미국에서 23번, 일본에선 15번. 그러나 한국에선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민훈기(야구 해설위원) : "(투수 피칭 문화 차이도 있고) 현대 야구가 갈수록 투수의 분업화가 이뤄져서 완투형 투수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퍼펙트를 달성할 뻔한 순간은 있었습니다.

1991년 한국시리즈 3차전.

<녹취> "투 스트라이크 스리볼! 아! 포볼..."

빙그레 선발 송진우는 8회 2사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기록을 놓쳤습니다.

<인터뷰> 송진우(2013년 다큐멘터리 회고 영상 중) "투아웃이고 그거 잡았으면 7, 8, 9 하위타선한 이닝인데.. 퍼펙트가 깨졌다.. 그순간 몸에 힘이 빠지면서 모든게 리듬이 깨졌죠."

잘 던지고 잘 막고 행운의 여신 손을 잡아야 가능하다는 퍼펙트 게임.

투수들의 로망과도 같은 꿈의 기록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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