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태양” 찬양…당대회 분위기 ‘고조’

입력 2016.05.04 (23:26) 수정 2016.05.05 (0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김정은 우상화가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정은이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궁전 앞 광장, 수천 명의 군중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대형 노동당 깃발과 인공기를 만들어 냅니다.

시내 김일성 광장도 막바지 군중시위 연습에 나선 주민들의 함성과 행진으로 떠들썩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7차 당대회 하는 것은 우리 인민들, 우리 모두가 다 긍지로 생각하고 있단 말입니다."

평양에 집결한 당 대회 참가자들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만경대와 금수산 궁전 등을 잇따라 참배하며 본격적인 당 대회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일성이 만들었다는 조선광복회 결성 80주년 기념 행사는 온통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로 채워졌습니다.

<녹취> 김영남(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충정 다하는 열혈투사가 돼야 하겠습니다."

노동신문은 특히 짐수함탄도미사일, SLBM 발사 성공 등을 집권 5년간의 주요 치적으로 소개하며, 김정은을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으로 찬양했습니다.

7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기 위해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선 겁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당대회를 통해) 당 국가체제 제도적 완성을 기하는 한편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도모하려고 한다(고 봅니다.)"

당 대회를 취재하는 세계 각국의 취재진 130여 명이 평양에 도착했지만, 북한 당국은 아직까지도 당 대회의 세부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태양” 찬양…당대회 분위기 ‘고조’
    • 입력 2016-05-04 23:28:38
    • 수정2016-05-05 01:40:2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북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개막을 앞두고 김정은 우상화가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정은이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궁전 앞 광장, 수천 명의 군중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대형 노동당 깃발과 인공기를 만들어 냅니다.

시내 김일성 광장도 막바지 군중시위 연습에 나선 주민들의 함성과 행진으로 떠들썩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7차 당대회 하는 것은 우리 인민들, 우리 모두가 다 긍지로 생각하고 있단 말입니다."

평양에 집결한 당 대회 참가자들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만경대와 금수산 궁전 등을 잇따라 참배하며 본격적인 당 대회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일성이 만들었다는 조선광복회 결성 80주년 기념 행사는 온통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로 채워졌습니다.

<녹취> 김영남(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충정 다하는 열혈투사가 돼야 하겠습니다."

노동신문은 특히 짐수함탄도미사일, SLBM 발사 성공 등을 집권 5년간의 주요 치적으로 소개하며, 김정은을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으로 찬양했습니다.

7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기 위해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선 겁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당대회를 통해) 당 국가체제 제도적 완성을 기하는 한편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도모하려고 한다(고 봅니다.)"

당 대회를 취재하는 세계 각국의 취재진 130여 명이 평양에 도착했지만, 북한 당국은 아직까지도 당 대회의 세부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