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피해지 ‘빈집털이·사기 사건 비상’

입력 2016.05.05 (06:42) 수정 2016.05.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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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여전히 만 8천여 명의 주민들이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런 혼란을 노려 비어있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치는 `빈집털이`와 가짜 기부금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3주가 지난 구마모토, `여진`이 천2백 차례가 넘으면서 여전히 만8천여 명의 주민들이 피난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피난소 생활이 길어지며 경찰관들은 일이 늘어 마을 순찰이 주요 업무가 됐습니다.

<녹취> 경찰관 : "잠깐이라도 집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열쇠로 문을 잠가주세요."

주민들이 피난을 간 사이에 `빈집털이`나 `사무실털이` 사건이 36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집 밖에 꺼내 둔 값비싼 공구나 집기를 도둑맞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경찰은 피난민들이 도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다나카 형사(다카모리 경찰서) : "도둑이 절대 들지 않도록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지진 피해 의연금 모금을 빙자해 기부금을 요구하는 등 `사기 전화` 사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좀도둑과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재민과 지진 피해 지역은 또 다른 고통과 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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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진 피해지 ‘빈집털이·사기 사건 비상’
    • 입력 2016-05-05 06:47:15
    • 수정2016-05-05 08: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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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여전히 만 8천여 명의 주민들이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런 혼란을 노려 비어있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치는 `빈집털이`와 가짜 기부금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3주가 지난 구마모토, `여진`이 천2백 차례가 넘으면서 여전히 만8천여 명의 주민들이 피난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피난소 생활이 길어지며 경찰관들은 일이 늘어 마을 순찰이 주요 업무가 됐습니다.

<녹취> 경찰관 : "잠깐이라도 집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열쇠로 문을 잠가주세요."

주민들이 피난을 간 사이에 `빈집털이`나 `사무실털이` 사건이 36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집 밖에 꺼내 둔 값비싼 공구나 집기를 도둑맞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경찰은 피난민들이 도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다나카 형사(다카모리 경찰서) : "도둑이 절대 들지 않도록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지진 피해 의연금 모금을 빙자해 기부금을 요구하는 등 `사기 전화` 사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좀도둑과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재민과 지진 피해 지역은 또 다른 고통과 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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