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 원내대표에 우상호…“협치로 민생국회 주도”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우상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에서 제1당을 이끌게 된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야가 함께하는 협치와 민생 국회를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우상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선의 우상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1차 투표에선 2위였던 우 원내대표는 2차 결선 투표에서 과반인 63표를 얻어 56표를 얻은 우원식 의원을 눌렀습니다.

모든 세력과 소통하고, 통합과 혁신으로 수권정당의 길을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의 당선은 한국 정치의 새로운 정치 세대의 전면 등장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정당의 노련한 원내대표와 차별해서 변화를 꾀하자는..."

우 원내대표는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을 뜻하는 86 운동권 출신으로 친노, 친문 그룹과 우호적인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합리적 유연성이 강점이란 평가입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원내 1당을 이끌게 된 만큼 강력한 야권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내 제1당의 위엄에 걸맞게 개인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제1당의 원내대표로서 당당하게 협상하고, 협력하고, 국정을 주도하겠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당장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해 차기 전당대회는 물론, 내년 대선 국면을 준비할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