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손학규 영입 가능”…더민주 즉각 반발

입력 2016.05.06 (06:12) 수정 2016.05.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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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참패로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이 2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선 쇄신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을 거론했습니다.

구인난에 직면한 다급한 사정을 드러낸 건데, 더민주 측에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당 쇄신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후보로는 박찬종 전 의원이나 손학규 전 의원을 거론했습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상임 고문을 지낸 야권의 대표적인 인사입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이지만 지난 총선에서도 더민주의 지원 요청을 받아왔습니다.

더민주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더민주 안민석 의원은 손 전 의원은 더민주의 최고 어른이라며 찬밥, 더운밥 가려서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더민주 김종인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지금은 그런 벽이 다 허물어졌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참패 수습과 당 쇄신 등을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을 찾지 못하는 다급한 사정을 드러낸 겁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오는 9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의 외부 인사 영입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의장에 선출된 뒤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복당 대신 독자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출범하는 정 의장의 사단법인 가칭 '비전 2025'에는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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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6 06:13:35
    • 수정2016-05-06 07: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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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참패로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이 2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선 쇄신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을 거론했습니다.

구인난에 직면한 다급한 사정을 드러낸 건데, 더민주 측에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당 쇄신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후보로는 박찬종 전 의원이나 손학규 전 의원을 거론했습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상임 고문을 지낸 야권의 대표적인 인사입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이지만 지난 총선에서도 더민주의 지원 요청을 받아왔습니다.

더민주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더민주 안민석 의원은 손 전 의원은 더민주의 최고 어른이라며 찬밥, 더운밥 가려서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더민주 김종인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지금은 그런 벽이 다 허물어졌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참패 수습과 당 쇄신 등을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을 찾지 못하는 다급한 사정을 드러낸 겁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오는 9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의 외부 인사 영입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의장에 선출된 뒤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복당 대신 독자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출범하는 정 의장의 사단법인 가칭 '비전 2025'에는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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