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6층 붕괴 건물서 엿새 만에 구조

입력 2016.05.06 (06:25) 수정 2016.05.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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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냐에서 폭우로 무너진 6층짜리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 4명이 엿새만에 구조됐습니다.

아직 많은 실종자들이 잔해에 갇혀 있는 가운데 생존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동원해 잔해 더미를 파헤치고, 잠시 뒤 한 여성이 산소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임신 8개월차인 이 여성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혀있다 엿새만에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이 여성은 구조대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습니다.

<녹취> 스테판 온얀고(구조자 남편) : "병원에서 그녀를 만나 나를 알아보겠냐고 물어보자, 그녀는 내가 자신의 남편이고 나를 알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건물 잔해에선 여성 한 명과 남성 두 명도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생후 7개월 된 여자 아이가 건물 더미에 갇혀 있다 80여 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생존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현지에서는 추가 구조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피우스 마사이(케냐 국가재난관리부 대표) : "그녀를 구조해서 너무 기쁘고, 잔해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케냐 나이로비의 저소득층 거주지에 있는 6층짜리 건물이 폭우로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36명이 숨졌습니다.

140명이 구조됐지만, 여전히 70여 명은 잔해 더미에 깔려있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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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6층 붕괴 건물서 엿새 만에 구조
    • 입력 2016-05-06 06:27:01
    • 수정2016-05-06 09: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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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냐에서 폭우로 무너진 6층짜리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 4명이 엿새만에 구조됐습니다.

아직 많은 실종자들이 잔해에 갇혀 있는 가운데 생존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동원해 잔해 더미를 파헤치고, 잠시 뒤 한 여성이 산소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임신 8개월차인 이 여성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혀있다 엿새만에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이 여성은 구조대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습니다.

<녹취> 스테판 온얀고(구조자 남편) : "병원에서 그녀를 만나 나를 알아보겠냐고 물어보자, 그녀는 내가 자신의 남편이고 나를 알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건물 잔해에선 여성 한 명과 남성 두 명도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생후 7개월 된 여자 아이가 건물 더미에 갇혀 있다 80여 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생존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현지에서는 추가 구조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피우스 마사이(케냐 국가재난관리부 대표) : "그녀를 구조해서 너무 기쁘고, 잔해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케냐 나이로비의 저소득층 거주지에 있는 6층짜리 건물이 폭우로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36명이 숨졌습니다.

140명이 구조됐지만, 여전히 70여 명은 잔해 더미에 깔려있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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