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값 다시 들썩…과자·빙과류 줄줄이 인상

입력 2016.05.06 (09:26) 수정 2016.05.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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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던 식품가격이 최근 과자와 빙과류를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와 함께 맥주 등 다른 식품류 가격 인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주요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개당 유통업체 납품가를 일제히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100원씩 올렸다.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외 3종의 콘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푸드는 구구콘, 빠삐코, 국화빵 등 7종의 가격을 올렸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7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지난달 롯데제과는 월드콘과 설레임의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시장 상황이 악화해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납품가를 현실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자재가 변동에 따른 인상 요인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슬그머니 가격이 올랐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과잣값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2011년 이후 5년 만에 올렸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30%가량 인상했다. 중량도 늘렸지만, 가격 인상 폭에는 미치지 못한다.

소줏값 인상 이후 나온 맥주 가격 인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에 맥주 가격 인상안이 구체적으로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라면 역시 제조사들의 부인에도 인상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선식품 가격도 최근 급등해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올랐다. 신선식품값은 2∼3월에도 9.7%씩 상승했다.

특히 배추가격이 작년 4월보다 118.3%나 뛰었다. 양파와 무도 가격이 각각 70.3%, 66.3% 올랐다. 마늘(47.0%), 파(42.3%), 국산 쇠고기(18.1%) 값도 줄줄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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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값 다시 들썩…과자·빙과류 줄줄이 인상
    • 입력 2016-05-06 09:26:09
    • 수정2016-05-06 09:34:34
    경제
한동안 잠잠하던 식품가격이 최근 과자와 빙과류를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와 함께 맥주 등 다른 식품류 가격 인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주요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개당 유통업체 납품가를 일제히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100원씩 올렸다.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외 3종의 콘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푸드는 구구콘, 빠삐코, 국화빵 등 7종의 가격을 올렸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7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지난달 롯데제과는 월드콘과 설레임의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시장 상황이 악화해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납품가를 현실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자재가 변동에 따른 인상 요인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슬그머니 가격이 올랐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과잣값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2011년 이후 5년 만에 올렸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30%가량 인상했다. 중량도 늘렸지만, 가격 인상 폭에는 미치지 못한다.

소줏값 인상 이후 나온 맥주 가격 인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에 맥주 가격 인상안이 구체적으로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라면 역시 제조사들의 부인에도 인상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선식품 가격도 최근 급등해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올랐다. 신선식품값은 2∼3월에도 9.7%씩 상승했다.

특히 배추가격이 작년 4월보다 118.3%나 뛰었다. 양파와 무도 가격이 각각 70.3%, 66.3% 올랐다. 마늘(47.0%), 파(42.3%), 국산 쇠고기(18.1%) 값도 줄줄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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