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차 당대회 개회…김정은 육성 연설 관심

<앵커 멘트>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가 오늘 평양에서 열립니다.

북한 텔레비전은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이번 당 대회 특집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북한 당대회가 지금 시작했나요?

<리포트>

북한 7차 당대회 개회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방북 취재중인 외신들이 전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개회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텔레비전은 한 시간전인 오전 8시 반부터 7차 당대회 특집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7차 당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날이 왔다며 이번 당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당을 찬양하는 7차 당대회 특집 방송을 계속 내보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북한 당국의 TV 의무 시청 지시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이 특집 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세부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당대회는 사나흘 일정으로 오늘은 김정은의 육성 연설과 당 중앙위원회의 사업보고가 예상됩니다.

둘째날부터는 노동당 규약 개정 논의와 중앙위원회 선출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이 새로운 직함을 갖게 될지 헌법보다 위에 있는 당 규약에 핵보유국을 명시할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북한이 중국 등 주요국 외빈들을 초청한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되고 있어 이번 7차 당대회는

'나홀로 잔치'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