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당 대회 계기 무력 시위 가능성”…날씨가 변수
입력 2016.05.06 (10:02)
수정 2016.05.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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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6일(오늘) 개막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노동당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모형 타격' 훈련 장면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지역이 대체로 흐리고 비도 오고 있어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 외곽의 대원리 사격장에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청와대 모형 시설을 설치해 놓고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해왔다. 북한은 화력 시범을 위해 50여문의 야포를 배치했으며, 청와대 모형은 포병 전력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문에 북한이 청와대 모형을 공격하는 화력 시범을 진행한 뒤 이를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북한은 앞서 최고사령부 중대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대보도, 전방 군단 포병대의 최후통첩 등의 형식으로 청와대 타격을 언급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기습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군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외부의 시선이 당 대회가 아닌 핵실험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당 대회 기간 중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 등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라도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북한군은 당 대회 개최를 맞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평양과 국경 지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대규모 행사를 치를 때마다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노동당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모형 타격' 훈련 장면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지역이 대체로 흐리고 비도 오고 있어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 외곽의 대원리 사격장에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청와대 모형 시설을 설치해 놓고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해왔다. 북한은 화력 시범을 위해 50여문의 야포를 배치했으며, 청와대 모형은 포병 전력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문에 북한이 청와대 모형을 공격하는 화력 시범을 진행한 뒤 이를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북한은 앞서 최고사령부 중대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대보도, 전방 군단 포병대의 최후통첩 등의 형식으로 청와대 타격을 언급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기습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군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외부의 시선이 당 대회가 아닌 핵실험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당 대회 기간 중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 등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라도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북한군은 당 대회 개최를 맞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평양과 국경 지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대규모 행사를 치를 때마다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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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北, 당 대회 계기 무력 시위 가능성”…날씨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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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6 10:02:39
- 수정2016-05-06 16:03:04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6일(오늘) 개막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노동당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모형 타격' 훈련 장면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지역이 대체로 흐리고 비도 오고 있어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 외곽의 대원리 사격장에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청와대 모형 시설을 설치해 놓고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해왔다. 북한은 화력 시범을 위해 50여문의 야포를 배치했으며, 청와대 모형은 포병 전력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문에 북한이 청와대 모형을 공격하는 화력 시범을 진행한 뒤 이를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북한은 앞서 최고사령부 중대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대보도, 전방 군단 포병대의 최후통첩 등의 형식으로 청와대 타격을 언급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기습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군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외부의 시선이 당 대회가 아닌 핵실험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당 대회 기간 중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 등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라도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북한군은 당 대회 개최를 맞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평양과 국경 지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대규모 행사를 치를 때마다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노동당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모형 타격' 훈련 장면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지역이 대체로 흐리고 비도 오고 있어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 외곽의 대원리 사격장에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청와대 모형 시설을 설치해 놓고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해왔다. 북한은 화력 시범을 위해 50여문의 야포를 배치했으며, 청와대 모형은 포병 전력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문에 북한이 청와대 모형을 공격하는 화력 시범을 진행한 뒤 이를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북한은 앞서 최고사령부 중대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대보도, 전방 군단 포병대의 최후통첩 등의 형식으로 청와대 타격을 언급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기습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군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외부의 시선이 당 대회가 아닌 핵실험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당 대회 기간 중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 등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라도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북한군은 당 대회 개최를 맞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평양과 국경 지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대규모 행사를 치를 때마다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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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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