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옥시 맞춤형 보고서’…서울대 교수 영장 청구
입력 2016.05.06 (21:15)
수정 2016.05.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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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1년 옥시의 의뢰를 받은 서울대는 동물실험을 진행합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임신한 쥐 15마리에 노출시킨 결과, 13마리의 새끼들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담긴 1차 보고서가 작성됩니다.
옥시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 부분을 은폐한 사실, KBS가 지난달 단독 보도했는데요.
서울대는 건강한 쥐를 상대로 다시 실험을 했고 폐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렇게 연구 보고서가 은폐, 조작되는 과정을 주도하고 옥시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대 조 모 교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맞춤형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 모 교수.
옥시가 지급한 연구용역비는 2억 5천만 원입니다.
조 교수는 이 가운데 수천만 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자문료라는 명목으로 천2백만 원을 개인 계좌를 통해서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조 교수는 회식비나 MT비, 직원 명절 격려금 등으로 썼고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맞춤형 보고서 작성의 대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와 폐 질환이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조 교수가 이를 숨기고 허위 보고서를 낸 경위를 검찰은 파헤치고 있습니다.
옥시 측은 자신들이 용역을 준 대학 보고서를 책임 회피용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가 폐 질환과 연관성이 없다는 서울대의 보고서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옥시 측의 반박 근거로 쓰였습니다.
조 교수 측은 일부 연구 데이터가 불완전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구 결과를 고의로 조작하거나 왜곡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교수의 구속 여부는 내일(7일)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지난 2011년 옥시의 의뢰를 받은 서울대는 동물실험을 진행합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임신한 쥐 15마리에 노출시킨 결과, 13마리의 새끼들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담긴 1차 보고서가 작성됩니다.
옥시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 부분을 은폐한 사실, KBS가 지난달 단독 보도했는데요.
서울대는 건강한 쥐를 상대로 다시 실험을 했고 폐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렇게 연구 보고서가 은폐, 조작되는 과정을 주도하고 옥시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대 조 모 교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맞춤형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 모 교수.
옥시가 지급한 연구용역비는 2억 5천만 원입니다.
조 교수는 이 가운데 수천만 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자문료라는 명목으로 천2백만 원을 개인 계좌를 통해서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조 교수는 회식비나 MT비, 직원 명절 격려금 등으로 썼고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맞춤형 보고서 작성의 대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와 폐 질환이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조 교수가 이를 숨기고 허위 보고서를 낸 경위를 검찰은 파헤치고 있습니다.
옥시 측은 자신들이 용역을 준 대학 보고서를 책임 회피용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가 폐 질환과 연관성이 없다는 서울대의 보고서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옥시 측의 반박 근거로 쓰였습니다.
조 교수 측은 일부 연구 데이터가 불완전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구 결과를 고의로 조작하거나 왜곡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교수의 구속 여부는 내일(7일)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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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6 21:18:01
- 수정2016-05-06 22:37:33

<앵커 멘트>
지난 2011년 옥시의 의뢰를 받은 서울대는 동물실험을 진행합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임신한 쥐 15마리에 노출시킨 결과, 13마리의 새끼들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담긴 1차 보고서가 작성됩니다.
옥시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 부분을 은폐한 사실, KBS가 지난달 단독 보도했는데요.
서울대는 건강한 쥐를 상대로 다시 실험을 했고 폐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렇게 연구 보고서가 은폐, 조작되는 과정을 주도하고 옥시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대 조 모 교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맞춤형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 모 교수.
옥시가 지급한 연구용역비는 2억 5천만 원입니다.
조 교수는 이 가운데 수천만 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자문료라는 명목으로 천2백만 원을 개인 계좌를 통해서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조 교수는 회식비나 MT비, 직원 명절 격려금 등으로 썼고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맞춤형 보고서 작성의 대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와 폐 질환이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조 교수가 이를 숨기고 허위 보고서를 낸 경위를 검찰은 파헤치고 있습니다.
옥시 측은 자신들이 용역을 준 대학 보고서를 책임 회피용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가 폐 질환과 연관성이 없다는 서울대의 보고서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옥시 측의 반박 근거로 쓰였습니다.
조 교수 측은 일부 연구 데이터가 불완전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구 결과를 고의로 조작하거나 왜곡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교수의 구속 여부는 내일(7일)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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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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