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도 ‘김정은 시대’…“휘황찬란한 미래”?

입력 2016.05.07 (21:05) 수정 2016.05.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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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앞서 보신 외신들의 반응대로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선전원이 안내한 공장에선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선전구호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외신들에 공개한 전선제조 공장.

공장 안엔 '위대한 김정은 시대'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습니다.

북한이 36년 만의 당대회를 통해 '김정은 시대'를 선포할 예정인 가운데, 이미 해당 용어가 대외적으로 등장한 겁니다.

<녹취> 홍콩 봉황위성TV : "조선 노동당이 제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시대'를 선포 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보시다시피 이 공장에서는 이미 이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북한 근로자도 외신에 '김정은 시대'라는 표현을 직접 언급합니다.

<녹취> 김석남(평양 326 전선공장장) : "앞으로 휘황찬란한 미래가 약속된 거로 돼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계속 그렇게 그 '김정은 시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당 선전 매체가 아닌 인터뷰에서 '김정은 시대'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당대회의 목적이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기 위한 포석임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대북 제재 직전 외국에서 수입한 원자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품은 국내 수요를 감당하기에도 벅차다며 대북 제재엔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김석남(평양 326 전선공장장) : "수출은, 언제 수출할 새가 없습니다. 국내 수요가 너무 많기 때문에..."

외신들은 북한이 공장을 공개한 건 국제 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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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에도 ‘김정은 시대’…“휘황찬란한 미래”?
    • 입력 2016-05-07 21:07:55
    • 수정2016-05-07 22: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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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앞서 보신 외신들의 반응대로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선전원이 안내한 공장에선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선전구호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외신들에 공개한 전선제조 공장.

공장 안엔 '위대한 김정은 시대'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습니다.

북한이 36년 만의 당대회를 통해 '김정은 시대'를 선포할 예정인 가운데, 이미 해당 용어가 대외적으로 등장한 겁니다.

<녹취> 홍콩 봉황위성TV : "조선 노동당이 제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시대'를 선포 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보시다시피 이 공장에서는 이미 이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북한 근로자도 외신에 '김정은 시대'라는 표현을 직접 언급합니다.

<녹취> 김석남(평양 326 전선공장장) : "앞으로 휘황찬란한 미래가 약속된 거로 돼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계속 그렇게 그 '김정은 시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당 선전 매체가 아닌 인터뷰에서 '김정은 시대'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당대회의 목적이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기 위한 포석임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대북 제재 직전 외국에서 수입한 원자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품은 국내 수요를 감당하기에도 벅차다며 대북 제재엔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고 선전합니다.

<녹취> 김석남(평양 326 전선공장장) : "수출은, 언제 수출할 새가 없습니다. 국내 수요가 너무 많기 때문에..."

외신들은 북한이 공장을 공개한 건 국제 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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