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발 여객선 선체 구멍으로 회항…승객 9백여 명 발동동

입력 2016.05.09 (01:01) 수정 2016.05.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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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광장] 여객선 울릉도 회항…승객 9백여 명 불편

승객 9백여 명을 태운 울릉도발 여객선이 출항 후 1시간여만에 회항하면서, 승객 2백여 명이 울릉도에 발이 묶이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어제 오후 1시 울릉도발 묵호항행(강원 동해시) 4,599톤 급 여객선 시스타 7호가 출항 1시간여 만인 오후 2시쯤 울릉도로 다시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후 승객들은 울릉도에서 기다리다, 이 가운데 722명이 어제 오후 4시에서 5시쯤 여객선 5척(씨스타 1·3·5호, 썬라이즈호,썬플라워호)에 나눠타고 각각 강원도 강릉항과 경북 포항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승객들은 이날 밤 10시쯤 도착한 항구에서 다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강원 동해항으로 이동해 각자가 준비한 교통편을 이용해 귀가했다.

하지만, 승객 267명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울릉도에서 밤을 보냈다.

뭍에 도착한 승객들은 당초 선사측이 배의 스크류가 해초에 걸려 회항한다고 해 해초 제거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는데, 이후 정확한 회항 사유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회항한지 2~3시간 뒤에갑자기 다른 배로 갈아타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도착한 항구도 출발한 항구(묵호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대체 육상 교통편까지 늦게 도착해 한밤중 낯선 항구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도 선사측이 사과 한 마디 없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대체 선박 탑승료에 대해서도 선사측이 나중에 당초 타려던 선박의 탑승료를 환불해 줄 테니 우선은 승객들에게 부담하라고 했다며, 선사측의 사후 조치가 너무 무성의했다고 지적했다.

동해해경은 시스타7호가 울릉도를 출발한지 10여분 뒤, 배에서 기름이 새는 것을 한 승무원이 발견해, 배를 멈추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배의 좌현 선미 추진기 부분에서 지름 0.5cm에서 1cm 정도씩 되는 구멍 3개가 발견돼, 긴급 회항한 것으로 해양수산부에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또, 문제의 선박은 현재 수리중이며 수리가 끝난 뒤 안전검사에서 통과되면 오늘(5/10) 오전 다시 출항해 울릉도 잔류 승객들을 태워올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스타 7호는 정원 985명이지만, 이번 회항 당시 승선인원은 989명이었다고 동해해경은 밝혔다.

정원 초과 인원 4명은 1살 미만의 유아로 관련 법상 승선인원에서 제외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수부에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정확한 원인과 상황 파악을 위해 시스타호 선사측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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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발 여객선 선체 구멍으로 회항…승객 9백여 명 발동동
    • 입력 2016-05-09 01:01:07
    • 수정2016-05-09 06:23:13
    사회
[연관 기사] ☞ [뉴스광장] 여객선 울릉도 회항…승객 9백여 명 불편 승객 9백여 명을 태운 울릉도발 여객선이 출항 후 1시간여만에 회항하면서, 승객 2백여 명이 울릉도에 발이 묶이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어제 오후 1시 울릉도발 묵호항행(강원 동해시) 4,599톤 급 여객선 시스타 7호가 출항 1시간여 만인 오후 2시쯤 울릉도로 다시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후 승객들은 울릉도에서 기다리다, 이 가운데 722명이 어제 오후 4시에서 5시쯤 여객선 5척(씨스타 1·3·5호, 썬라이즈호,썬플라워호)에 나눠타고 각각 강원도 강릉항과 경북 포항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승객들은 이날 밤 10시쯤 도착한 항구에서 다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강원 동해항으로 이동해 각자가 준비한 교통편을 이용해 귀가했다. 하지만, 승객 267명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울릉도에서 밤을 보냈다. 뭍에 도착한 승객들은 당초 선사측이 배의 스크류가 해초에 걸려 회항한다고 해 해초 제거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는데, 이후 정확한 회항 사유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회항한지 2~3시간 뒤에갑자기 다른 배로 갈아타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도착한 항구도 출발한 항구(묵호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대체 육상 교통편까지 늦게 도착해 한밤중 낯선 항구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도 선사측이 사과 한 마디 없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대체 선박 탑승료에 대해서도 선사측이 나중에 당초 타려던 선박의 탑승료를 환불해 줄 테니 우선은 승객들에게 부담하라고 했다며, 선사측의 사후 조치가 너무 무성의했다고 지적했다. 동해해경은 시스타7호가 울릉도를 출발한지 10여분 뒤, 배에서 기름이 새는 것을 한 승무원이 발견해, 배를 멈추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배의 좌현 선미 추진기 부분에서 지름 0.5cm에서 1cm 정도씩 되는 구멍 3개가 발견돼, 긴급 회항한 것으로 해양수산부에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또, 문제의 선박은 현재 수리중이며 수리가 끝난 뒤 안전검사에서 통과되면 오늘(5/10) 오전 다시 출항해 울릉도 잔류 승객들을 태워올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스타 7호는 정원 985명이지만, 이번 회항 당시 승선인원은 989명이었다고 동해해경은 밝혔다. 정원 초과 인원 4명은 1살 미만의 유아로 관련 법상 승선인원에서 제외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수부에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정확한 원인과 상황 파악을 위해 시스타호 선사측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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