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최대 가스전 개발 현장을 가다

입력 2016.05.09 (07:26) 수정 2016.05.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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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요즘 자원의 보고인 북극권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죠.

러시아 야말 반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 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하준수 특파원이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년에 두달을 제외하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툰드라 지대.

요즘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립니다.

영구동토층 위로 거대한 LNG 생산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높이 52미터, 직경 80미터의 초대형 LNG 저장 탱크입니다.

이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얼음 밑으로 수백개의 파일을 박았는데, 이 중엔 '열 안정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포민 (저장탱크 현장 책임자) : "'열 안정기'의 역할은 냉장고랑 같아서 영구동토층이 녹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수백미터 지하에서 뽑아올린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만드는 각종 시설도 들어서고 있습니다.

야말 가스전 프로젝트는 현재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인 가스생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야말반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 전체의 80%, 전세계의 17%에 해당합니다.

<인터뷰> 마나코프 (야말 LNG 프로젝트 제1 부감독) : "이 지역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9260억 세제곱미터로, 향후 30년 생산이 가능합니다.

특히, 생산된 가스를 운반할 세계 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 15척은 우리 기업이 모두 수주했습니다.

수주액은 총 5조 5천억원인데 첫번째 운반선이 내년 초 인도됩니다.

러시아 야말 가스전에서 내년부터 가스 생산이 본격화되면, 자원의 보고, 북극권 개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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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해 최대 가스전 개발 현장을 가다
    • 입력 2016-05-09 07:30:56
    • 수정2016-05-09 15: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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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요즘 자원의 보고인 북극권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죠.

러시아 야말 반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 개발 사업이 한창입니다.

하준수 특파원이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년에 두달을 제외하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툰드라 지대.

요즘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립니다.

영구동토층 위로 거대한 LNG 생산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높이 52미터, 직경 80미터의 초대형 LNG 저장 탱크입니다.

이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얼음 밑으로 수백개의 파일을 박았는데, 이 중엔 '열 안정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포민 (저장탱크 현장 책임자) : "'열 안정기'의 역할은 냉장고랑 같아서 영구동토층이 녹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수백미터 지하에서 뽑아올린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만드는 각종 시설도 들어서고 있습니다.

야말 가스전 프로젝트는 현재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인 가스생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야말반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 전체의 80%, 전세계의 17%에 해당합니다.

<인터뷰> 마나코프 (야말 LNG 프로젝트 제1 부감독) : "이 지역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9260억 세제곱미터로, 향후 30년 생산이 가능합니다.

특히, 생산된 가스를 운반할 세계 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 15척은 우리 기업이 모두 수주했습니다.

수주액은 총 5조 5천억원인데 첫번째 운반선이 내년 초 인도됩니다.

러시아 야말 가스전에서 내년부터 가스 생산이 본격화되면, 자원의 보고, 북극권 개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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