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운명처럼 ‘인생 작품’ 만난 스타들

입력 2016.05.09 (08:28) 수정 2016.05.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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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있게 본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이 다른 배우였다면...하는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른 배우들이 아쉽게도 거절한 작품들, 운명처럼 작품과 만나 대박을 터트린 배우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 ‘비밀’의 황정음!

이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난 듯, 꼭 맞는 인생 작품을 만난 스타들! 하지만 남이 거절했던 작품을 만나 대박이 난 스타들도 있습니다.

누적 관객 수 1,300만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 조태오 역할의 유아인 씨는, ‘베테랑’의 최고 수혜자라 불리는데요.

<녹취> 유아인(배우) : "어이가 없네."

몇몇 한류스타들이 이 역할을 거절한 이유는 너무나 악랄한 악역 이미지 때문!

남이 거절했던 조태오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한 유아인 씨는 오히려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1990년대 흥행퀸 김희선 씨는 거절했던 작품들이 흥행한 경우가 많다는데요.

<녹취> 김생민(방송인) : "김희선 씨가 38개의 시나리오를 거절하고 ‘앵그리맘’ 이라는 드라마를 선택했어요?"

<녹취> 김희선(배우) : "38개는 누구한테 들어간 거예요? 20년 전부터 쌓였으면 38개 되겠네."

실제 38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녀가 거절한 대박 작품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송혜교 씨가 출연한 ‘가을동화’, 지우히메를 탄생시킨 ‘겨울연가’, 임수정 씨의 인생 작품 ‘미안하다 사랑한다’까지.

좋은 작품을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김희선 씨 명성은 어디 안 가죠.

<녹취> 김태진(방송인) :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여자 스타 1위!"

<녹취> 윤아(가수 겸 배우) : "어우, 진짜요?"

<녹취> 김태진(방송인) : "네, 수지 씨 ‘건축학개론’ 전에..."

<녹취> 윤아(가수 겸 배우) : "하하하! 그렇다면 뭐."

소녀시대 윤아 씨도 인정한 ‘국민 첫사랑’ 수지 씨! 영화 ‘건축학개론’을 운명처럼 만나 MISS A의 수지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거듭났는데요.

<녹취> 김생민(방송인) : "건축학개론은 내 인생을..."

<녹취> 수지(가수 겸 배우) : "바꿔준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녹취> 김생민(방송인) : "과언이 아니죠."

<녹취> 수지(가수 겸 배우) : "너무 감사한 영화죠."

사실, 수지 씨 전에 ‘서연’ 역할을 제안받은 걸그룹 멤버가 있으니 바로 소녀시대 서현 씨입니다!

<녹취> 서현(가수) : "저는 되게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왜냐하면 (서연) 역할이 피아노과고 저는 피아노를 배웠었고, 이름도 (제 이름과 비슷한) 서연이었고. (건축학개론을 거절한) 회사가 미울 뿐이에요."

서현 씨뿐만이 아니라 ‘건축학개론’을 거절한 스타들이 꽤 많다는데요.

<녹취> 엄태웅(배우) : "제가 원래 남들이 안 한다는 거 해가지고 잘 된 경험이 몇 번 있었어요. (건축학개론이) 저한테도 처음에 온 게 아니고 여럿 돌았는데 그게 젊었을 때랑 대학 시절이랑 뒤에가 나눠져 있어요."

<녹취> 신봉선(개그우먼) : "이제훈 씨랑 같이 (나눠서 연기를 했죠)."

<녹취> 엄태웅(배우) : "배우들 욕심이 그걸 다 하고 싶죠."

그러면 엄태웅 씨는, 왜 ‘건축학개론’ 출연을 결정한 건가요?

<녹취> 엄태웅(배우) : "저는 반대로 이래서 짧게 찍고 괜찮겠다. (분량이 적다고) 돈을 적게 주는 건 아니거든요."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 씨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 우진 역할은 유지태 씨가 아닌 다른 배우가 먼저 제안을 받았습니다.

<녹취> 최민식(배우) : "(우진) 그 역할을 한석규한테 제안을 했었어요 처음에! 올드보이에서 내가 오대수를 하고 석규가 우진이를 하면, 오랜만에 만나면서 한석규가 하는 우진이 역할이 기대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한석규 씨가 고사를 하며 유지태 씨가 투입되었고, 올드보이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까지 수상하며 유지태 씨의 인생작품이 됐습니다!

<녹취> 송강호(배우) :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천만 흥행 신화를 쓴 영화 ‘변호인’! 정의감 있는 변호사 송우석 역할 1순위는 송강호 씨가 아니었습니다.

시나리오는 류승룡 씨에게 갔다가 정우성 씨에게도 갔다가 최종적으로 송강호 씨에게 갔는데요!

송강호 씨가 섭외되며, 다른 역할도 급물살을 타고 섭외가 됐습니다.

<녹취> 곽도원(배우) : "저는 맨 처음에 (시나리오) 받으면서 물어봤죠. 주인공이 누구야? 송강호? 그래?"

결국 ‘변호인’은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인생작품을 만난 스타들! 이 작품들이 흥행한 것은 배우와 작품의 운명 때문만이 아니라 작품에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들의 땀방울 덕분은 아니었을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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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운명처럼 ‘인생 작품’ 만난 스타들
    • 입력 2016-05-09 08:30:04
    • 수정2016-05-09 13: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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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본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이 다른 배우였다면...하는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른 배우들이 아쉽게도 거절한 작품들, 운명처럼 작품과 만나 대박을 터트린 배우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 ‘비밀’의 황정음!

이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난 듯, 꼭 맞는 인생 작품을 만난 스타들! 하지만 남이 거절했던 작품을 만나 대박이 난 스타들도 있습니다.

누적 관객 수 1,300만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 조태오 역할의 유아인 씨는, ‘베테랑’의 최고 수혜자라 불리는데요.

<녹취> 유아인(배우) : "어이가 없네."

몇몇 한류스타들이 이 역할을 거절한 이유는 너무나 악랄한 악역 이미지 때문!

남이 거절했던 조태오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한 유아인 씨는 오히려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1990년대 흥행퀸 김희선 씨는 거절했던 작품들이 흥행한 경우가 많다는데요.

<녹취> 김생민(방송인) : "김희선 씨가 38개의 시나리오를 거절하고 ‘앵그리맘’ 이라는 드라마를 선택했어요?"

<녹취> 김희선(배우) : "38개는 누구한테 들어간 거예요? 20년 전부터 쌓였으면 38개 되겠네."

실제 38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녀가 거절한 대박 작품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송혜교 씨가 출연한 ‘가을동화’, 지우히메를 탄생시킨 ‘겨울연가’, 임수정 씨의 인생 작품 ‘미안하다 사랑한다’까지.

좋은 작품을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김희선 씨 명성은 어디 안 가죠.

<녹취> 김태진(방송인) :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여자 스타 1위!"

<녹취> 윤아(가수 겸 배우) : "어우, 진짜요?"

<녹취> 김태진(방송인) : "네, 수지 씨 ‘건축학개론’ 전에..."

<녹취> 윤아(가수 겸 배우) : "하하하! 그렇다면 뭐."

소녀시대 윤아 씨도 인정한 ‘국민 첫사랑’ 수지 씨! 영화 ‘건축학개론’을 운명처럼 만나 MISS A의 수지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거듭났는데요.

<녹취> 김생민(방송인) : "건축학개론은 내 인생을..."

<녹취> 수지(가수 겸 배우) : "바꿔준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녹취> 김생민(방송인) : "과언이 아니죠."

<녹취> 수지(가수 겸 배우) : "너무 감사한 영화죠."

사실, 수지 씨 전에 ‘서연’ 역할을 제안받은 걸그룹 멤버가 있으니 바로 소녀시대 서현 씨입니다!

<녹취> 서현(가수) : "저는 되게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왜냐하면 (서연) 역할이 피아노과고 저는 피아노를 배웠었고, 이름도 (제 이름과 비슷한) 서연이었고. (건축학개론을 거절한) 회사가 미울 뿐이에요."

서현 씨뿐만이 아니라 ‘건축학개론’을 거절한 스타들이 꽤 많다는데요.

<녹취> 엄태웅(배우) : "제가 원래 남들이 안 한다는 거 해가지고 잘 된 경험이 몇 번 있었어요. (건축학개론이) 저한테도 처음에 온 게 아니고 여럿 돌았는데 그게 젊었을 때랑 대학 시절이랑 뒤에가 나눠져 있어요."

<녹취> 신봉선(개그우먼) : "이제훈 씨랑 같이 (나눠서 연기를 했죠)."

<녹취> 엄태웅(배우) : "배우들 욕심이 그걸 다 하고 싶죠."

그러면 엄태웅 씨는, 왜 ‘건축학개론’ 출연을 결정한 건가요?

<녹취> 엄태웅(배우) : "저는 반대로 이래서 짧게 찍고 괜찮겠다. (분량이 적다고) 돈을 적게 주는 건 아니거든요."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 씨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 우진 역할은 유지태 씨가 아닌 다른 배우가 먼저 제안을 받았습니다.

<녹취> 최민식(배우) : "(우진) 그 역할을 한석규한테 제안을 했었어요 처음에! 올드보이에서 내가 오대수를 하고 석규가 우진이를 하면, 오랜만에 만나면서 한석규가 하는 우진이 역할이 기대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한석규 씨가 고사를 하며 유지태 씨가 투입되었고, 올드보이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까지 수상하며 유지태 씨의 인생작품이 됐습니다!

<녹취> 송강호(배우) :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천만 흥행 신화를 쓴 영화 ‘변호인’! 정의감 있는 변호사 송우석 역할 1순위는 송강호 씨가 아니었습니다.

시나리오는 류승룡 씨에게 갔다가 정우성 씨에게도 갔다가 최종적으로 송강호 씨에게 갔는데요!

송강호 씨가 섭외되며, 다른 역할도 급물살을 타고 섭외가 됐습니다.

<녹취> 곽도원(배우) : "저는 맨 처음에 (시나리오) 받으면서 물어봤죠. 주인공이 누구야? 송강호? 그래?"

결국 ‘변호인’은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인생작품을 만난 스타들! 이 작품들이 흥행한 것은 배우와 작품의 운명 때문만이 아니라 작품에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들의 땀방울 덕분은 아니었을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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