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창] 유네스코 등재 원하는 ‘호주 댐피어 군도’

입력 2016.05.09 (10:49) 수정 2016.05.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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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위 그림은 호주 원주민의 삶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요.

바위 그림이 밀집된 호주 댐피어 군도는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입니다.

<리포트>

호주 서부 '댐피어' 인근에 있는 섬.

이곳에서 여러 명의 고고학자가 바위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창조한 가장 오래된 그림들을 평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주 원주민인 애버리지니는 유럽에서 백인 이주민들이 들어오기 훨씬 전인 약 5만 년 전부터 이곳에 거주했는데요.

이들의 다양한 예술적 양식은 동굴 벽화나 암면 채화, 암각화를 통해 표현됐습니다.

<인터뷰> 조 맥도널드(고고학자) : "세계에서 가장 밀집돼있고 다양하게 바위 예술이 분포된 지역일 거예요."

원주민들의 바위 그림이 밀집된 '댐피어 군도'는 호주 국가 유산으로 등록돼 있는데요.

고고학자들은 이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의 지위를 획득해 세계에 이 지역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로 관광업이 활기를 띠면, 광산업 퇴조로 고전하고 있는 북서부 지역 마을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세계 거리 음식 축제….

특히 필리핀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레촌'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디고스 지역에서 처음 열린 '레촌 페스티벌' 역시 성황을 이뤘습니다.

'레촌'은 새끼 돼지를 통째로 장작불에 돌려 구워서 기름기를 뺀 바비큐 요리인데요.

오랜 조리 시간 탓에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이 요리에는 지역마다 특색있는 소스가 사용됩니다.

<인터뷰> 지나 마르티네스(레촌 애호가) : "레촌 그 자체의 맛을 느껴야 해요. 겉은 바삭한데 돼지고기 맛은 그대로 느껴지죠."

필리핀 사람들은 큰 잔치가 있으면 레촌 요리를 빼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국 치앙마이의 한 가게 앞에 키가 큰 로봇 장난감이 전시돼있습니다.

안에도 로봇 장난감들이 가득한데요.

자세히 보니 우유병과 물병, 음료수병 뚜껑과 과자 상자 등 재활용품이 재료로 쓰였습니다.

솜삭 씨는 15년 전 비싼 로봇 장난감을 원하는 아들을 위해 집에서 버려지는 재료들을 모아 로봇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인기 슈퍼 영웅이나 태국 국왕과 왕비 등을 모델로 해서 어느덧 100개 넘게 완성했습니다.

다양한 로봇 장난감들은 관광객들에게 몇천 원이나 몇만 원에 팔리고 있는데요.

키가 160cm로 사람 크기인 로봇 장난감을 7천 바트, 우리 돈 23만 원에 사겠다는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다고 하네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치매 치료 연구를 위해 온라인 게임을 하나 개발했습니다.

바다 위에서 장애물들을 피해 작은 보트를 모래 해변으로 안전하게 운전하는 게임입니다.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길 찾기'나 '공간 탐색' 능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방대한 자료 축적을 위해 전 세계에서 누구나 나이와 성별만 입력하면 게임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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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창] 유네스코 등재 원하는 ‘호주 댐피어 군도’
    • 입력 2016-05-09 10:51:06
    • 수정2016-05-09 11:22:3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바위 그림은 호주 원주민의 삶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요.

바위 그림이 밀집된 호주 댐피어 군도는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입니다.

<리포트>

호주 서부 '댐피어' 인근에 있는 섬.

이곳에서 여러 명의 고고학자가 바위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창조한 가장 오래된 그림들을 평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주 원주민인 애버리지니는 유럽에서 백인 이주민들이 들어오기 훨씬 전인 약 5만 년 전부터 이곳에 거주했는데요.

이들의 다양한 예술적 양식은 동굴 벽화나 암면 채화, 암각화를 통해 표현됐습니다.

<인터뷰> 조 맥도널드(고고학자) : "세계에서 가장 밀집돼있고 다양하게 바위 예술이 분포된 지역일 거예요."

원주민들의 바위 그림이 밀집된 '댐피어 군도'는 호주 국가 유산으로 등록돼 있는데요.

고고학자들은 이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의 지위를 획득해 세계에 이 지역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로 관광업이 활기를 띠면, 광산업 퇴조로 고전하고 있는 북서부 지역 마을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세계 거리 음식 축제….

특히 필리핀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레촌'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디고스 지역에서 처음 열린 '레촌 페스티벌' 역시 성황을 이뤘습니다.

'레촌'은 새끼 돼지를 통째로 장작불에 돌려 구워서 기름기를 뺀 바비큐 요리인데요.

오랜 조리 시간 탓에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이 요리에는 지역마다 특색있는 소스가 사용됩니다.

<인터뷰> 지나 마르티네스(레촌 애호가) : "레촌 그 자체의 맛을 느껴야 해요. 겉은 바삭한데 돼지고기 맛은 그대로 느껴지죠."

필리핀 사람들은 큰 잔치가 있으면 레촌 요리를 빼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국 치앙마이의 한 가게 앞에 키가 큰 로봇 장난감이 전시돼있습니다.

안에도 로봇 장난감들이 가득한데요.

자세히 보니 우유병과 물병, 음료수병 뚜껑과 과자 상자 등 재활용품이 재료로 쓰였습니다.

솜삭 씨는 15년 전 비싼 로봇 장난감을 원하는 아들을 위해 집에서 버려지는 재료들을 모아 로봇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인기 슈퍼 영웅이나 태국 국왕과 왕비 등을 모델로 해서 어느덧 100개 넘게 완성했습니다.

다양한 로봇 장난감들은 관광객들에게 몇천 원이나 몇만 원에 팔리고 있는데요.

키가 160cm로 사람 크기인 로봇 장난감을 7천 바트, 우리 돈 23만 원에 사겠다는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다고 하네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치매 치료 연구를 위해 온라인 게임을 하나 개발했습니다.

바다 위에서 장애물들을 피해 작은 보트를 모래 해변으로 안전하게 운전하는 게임입니다.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길 찾기'나 '공간 탐색' 능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방대한 자료 축적을 위해 전 세계에서 누구나 나이와 성별만 입력하면 게임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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