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특위…우상호 “대책기구는 20대 때 구성” 제안

입력 2016.05.09 (11:55) 수정 2016.05.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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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9일(오늘)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양승조 가습기 살균제 특위 위원장은 "앞으로 국회 차원의 특위를 추진해 정부의 책임을 규명하겠다"면서 "피해 보상 구제와 향후 안전관리를 위한 법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피해자 모임 강찬호 대표는 청문회·국정조사의 조속한 시행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기구는 20대 국회 출범 이후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5월 임시국회에서 특위를 마련하더라도 19대 국회가 마무리되면 자연스레 해산되기 때문에 20대 때 다시 국회 차원의 기구를 구성해야 하는 폐단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6월에 원 구성이 되면 어떻게 다룰지를 원내대표 간 협상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그 방향과 구체적 대안을 이달 중에 국민에게 제시하면 이 문제가 가닥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안을 6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진상규명과 대책을 당 차원에서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소비자 피해에 대한 기업의 무관심을 바로잡아야한다. 어떻게 하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유해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유통되는지 그 책임을 반드시 따져묻겠다"며 "연구기관과 연구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있었는지, 법률기관의 조력과 왜곡이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고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한 건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11일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소집돼 환경부 등 정부 유관 부처로부터 긴급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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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특위…우상호 “대책기구는 20대 때 구성” 제안
    • 입력 2016-05-09 11:55:52
    • 수정2016-05-09 13:46:24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9일(오늘)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양승조 가습기 살균제 특위 위원장은 "앞으로 국회 차원의 특위를 추진해 정부의 책임을 규명하겠다"면서 "피해 보상 구제와 향후 안전관리를 위한 법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피해자 모임 강찬호 대표는 청문회·국정조사의 조속한 시행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기구는 20대 국회 출범 이후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5월 임시국회에서 특위를 마련하더라도 19대 국회가 마무리되면 자연스레 해산되기 때문에 20대 때 다시 국회 차원의 기구를 구성해야 하는 폐단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서 "6월에 원 구성이 되면 어떻게 다룰지를 원내대표 간 협상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그 방향과 구체적 대안을 이달 중에 국민에게 제시하면 이 문제가 가닥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안을 6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진상규명과 대책을 당 차원에서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소비자 피해에 대한 기업의 무관심을 바로잡아야한다. 어떻게 하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유해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유통되는지 그 책임을 반드시 따져묻겠다"며 "연구기관과 연구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있었는지, 법률기관의 조력과 왜곡이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고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한 건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11일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소집돼 환경부 등 정부 유관 부처로부터 긴급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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