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 회항…승객 9백여 명 ‘불편’
입력 2016.05.09 (12:14)
수정 2016.05.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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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울릉도를 출발해 강원도 동해시로 향하던 여객선이 회항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9백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불꺼진 항구에 대형버스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버스에선, 연휴 기간 대형 여객선 시스타7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내립니다.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대여섯 시간이나 늦었습니다.
<인터뷰> 안병길(충남 서산시) : "선사에서 나와서 설명도 없고, 사과도 없고."
이들은 당초 어제 오후 1시 여객선 시스타7호를 타고 울릉도를 출발해, 오후 4시 40분쯤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객선은 출항 한 시간여 만에 울릉도로 긴급 회항했고 이들은 대체 선박을 타고 당초 목적지가 아닌 강릉과 포항 등 엉뚱한 항구로 보내졌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뭍으로 나온 승객은 전체 980여 명 가운데 7백여 명뿐이고, 나머지 2백여 명은 울릉도에 하루 더 발이 묶였다가 오늘 오전 추가 선박이 투입되고서야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선사 측은 이 과정에서, 당초 여객선 회항 이유에 대해 해경에는 선체 구멍 때문이라고 보고하고, 승객들에겐 전혀 다른 해명을 해 의혹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유전숙(서울시 신림동) : "(배에 구멍이 났다는 얘기 못 들으셨어요?) 그렇게는 얘기 안 했어요. 계속 프로펠러에 이물질이 끼어서 그거 빼야된다는 얘기만 계속 반복됐고요."
<인터뷰> 조영희(서울시 강서구) : "또 한 10분~15분 지나면 고칠 수 있다 이렇게 방송을 하시더니, 다시 도동항으로 회항할테니 일단 내리라고."
동해해경은 현재 울릉도 잔류 승객 가운데 희망자는 다 나왔고, 문제의 시스타 7호도 수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울릉도를 출발해 강원도 동해시로 향하던 여객선이 회항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9백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불꺼진 항구에 대형버스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버스에선, 연휴 기간 대형 여객선 시스타7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내립니다.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대여섯 시간이나 늦었습니다.
<인터뷰> 안병길(충남 서산시) : "선사에서 나와서 설명도 없고, 사과도 없고."
이들은 당초 어제 오후 1시 여객선 시스타7호를 타고 울릉도를 출발해, 오후 4시 40분쯤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객선은 출항 한 시간여 만에 울릉도로 긴급 회항했고 이들은 대체 선박을 타고 당초 목적지가 아닌 강릉과 포항 등 엉뚱한 항구로 보내졌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뭍으로 나온 승객은 전체 980여 명 가운데 7백여 명뿐이고, 나머지 2백여 명은 울릉도에 하루 더 발이 묶였다가 오늘 오전 추가 선박이 투입되고서야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선사 측은 이 과정에서, 당초 여객선 회항 이유에 대해 해경에는 선체 구멍 때문이라고 보고하고, 승객들에겐 전혀 다른 해명을 해 의혹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유전숙(서울시 신림동) : "(배에 구멍이 났다는 얘기 못 들으셨어요?) 그렇게는 얘기 안 했어요. 계속 프로펠러에 이물질이 끼어서 그거 빼야된다는 얘기만 계속 반복됐고요."
<인터뷰> 조영희(서울시 강서구) : "또 한 10분~15분 지나면 고칠 수 있다 이렇게 방송을 하시더니, 다시 도동항으로 회항할테니 일단 내리라고."
동해해경은 현재 울릉도 잔류 승객 가운데 희망자는 다 나왔고, 문제의 시스타 7호도 수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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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여객선 회항…승객 9백여 명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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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9 12:17:31
- 수정2016-05-09 13: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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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울릉도를 출발해 강원도 동해시로 향하던 여객선이 회항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9백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불꺼진 항구에 대형버스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버스에선, 연휴 기간 대형 여객선 시스타7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내립니다.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대여섯 시간이나 늦었습니다.
<인터뷰> 안병길(충남 서산시) : "선사에서 나와서 설명도 없고, 사과도 없고."
이들은 당초 어제 오후 1시 여객선 시스타7호를 타고 울릉도를 출발해, 오후 4시 40분쯤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객선은 출항 한 시간여 만에 울릉도로 긴급 회항했고 이들은 대체 선박을 타고 당초 목적지가 아닌 강릉과 포항 등 엉뚱한 항구로 보내졌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뭍으로 나온 승객은 전체 980여 명 가운데 7백여 명뿐이고, 나머지 2백여 명은 울릉도에 하루 더 발이 묶였다가 오늘 오전 추가 선박이 투입되고서야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선사 측은 이 과정에서, 당초 여객선 회항 이유에 대해 해경에는 선체 구멍 때문이라고 보고하고, 승객들에겐 전혀 다른 해명을 해 의혹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유전숙(서울시 신림동) : "(배에 구멍이 났다는 얘기 못 들으셨어요?) 그렇게는 얘기 안 했어요. 계속 프로펠러에 이물질이 끼어서 그거 빼야된다는 얘기만 계속 반복됐고요."
<인터뷰> 조영희(서울시 강서구) : "또 한 10분~15분 지나면 고칠 수 있다 이렇게 방송을 하시더니, 다시 도동항으로 회항할테니 일단 내리라고."
동해해경은 현재 울릉도 잔류 승객 가운데 희망자는 다 나왔고, 문제의 시스타 7호도 수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울릉도를 출발해 강원도 동해시로 향하던 여객선이 회항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9백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불꺼진 항구에 대형버스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버스에선, 연휴 기간 대형 여객선 시스타7호를 이용해 울릉도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내립니다.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대여섯 시간이나 늦었습니다.
<인터뷰> 안병길(충남 서산시) : "선사에서 나와서 설명도 없고, 사과도 없고."
이들은 당초 어제 오후 1시 여객선 시스타7호를 타고 울릉도를 출발해, 오후 4시 40분쯤 강원도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객선은 출항 한 시간여 만에 울릉도로 긴급 회항했고 이들은 대체 선박을 타고 당초 목적지가 아닌 강릉과 포항 등 엉뚱한 항구로 보내졌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뭍으로 나온 승객은 전체 980여 명 가운데 7백여 명뿐이고, 나머지 2백여 명은 울릉도에 하루 더 발이 묶였다가 오늘 오전 추가 선박이 투입되고서야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선사 측은 이 과정에서, 당초 여객선 회항 이유에 대해 해경에는 선체 구멍 때문이라고 보고하고, 승객들에겐 전혀 다른 해명을 해 의혹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유전숙(서울시 신림동) : "(배에 구멍이 났다는 얘기 못 들으셨어요?) 그렇게는 얘기 안 했어요. 계속 프로펠러에 이물질이 끼어서 그거 빼야된다는 얘기만 계속 반복됐고요."
<인터뷰> 조영희(서울시 강서구) : "또 한 10분~15분 지나면 고칠 수 있다 이렇게 방송을 하시더니, 다시 도동항으로 회항할테니 일단 내리라고."
동해해경은 현재 울릉도 잔류 승객 가운데 희망자는 다 나왔고, 문제의 시스타 7호도 수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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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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