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한화 시련의 ‘황금연휴’

입력 2016.05.09 (17:20) 수정 2016.05.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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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이슈들을 되돌아보고, 이번주 주요 스포츠를 전망해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 취재부 김기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지난주 연휴 기간 프로야구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판도 변화도 적지 않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선두와 최하위가 두산과 한화인데, 이 두 팀이 모두 지난 어린이날 연휴기간 낭패를 당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두산은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면서 4연패를 당했고, 꼴찌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 악재 속에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먼저 두산 한국 시리즈 우승팀답게 초반에 잘 나가다 지난 주부터 부진한 모습인데,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3연패 스윕을 당하면서 충격.

이러는 사이 2위 NC가 치고 올라와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형국.

특히 어제 경기 두산은 롯데한테 17-11로 졌는데 무려 17점을 내주면서 롯데한테 선발 전원안타 기록까지 허용.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한테 지나친 걱정은 기우이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않은 것이 사실.

한화의 경우는 더 심각... 김성근 감독 허리 디스크 수술로 5경기째 결장하고 있는데, 그 경기들을 전부 연패하고 있어 사령탑부재가 심각한 상태.

어제 경기 메이저리그급 투수로 꼽히는 에이스 로저스를 투입하고도 패배.

한화 투수진 문제가 많은데 지난 주 6경기 60실점.

8승22패로 여전히 멀찌감치 최하위. 시즌 10승 고지 언제 밟을지 참으로 걱정. 김성근 감독이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

<질문>
프로축구 소식도 들어보죠.

주말에 열린 경기에서 심판 판정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프로축구 수원과 전북의 어제 경기. 스로인에 관한 규칙인데. 스로인을 너무 늦게 해서 경고를 주는 상황 발생. 그런데 이 상황이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화면 같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원이 전북에 1대0으로 앞서가던 상황. 수원의 신세계 선수가 스로인을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바로 던지지 않고 시간을 끌어...

이렇게 시간 끌면서 주심이 옐로카드.

이 판정에 수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격분. 왜냐면 경고 이미 한장 받아서 누적 경고로 퇴장이기 때문.

전반 39분에 벌어진 일.

상승세 타던 수원은 1명 숫자 열세에 빠지면서 3대 2로 역전패.

수원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측면도. 구두 경고 먼저 줄 수도 있지 않았느냐.

또 카드 한장 받은 선수를 또 경고주면 퇴장인 걸 심판이 몰랐느냐 운용의 묘가 없다는 비판.

하지만 규정에 있는 판정.

프로축구 경기규칙 제12조.

경고성 반칙은 '플레이 재개를 지연시킬 경우’, ‘플레이가 프리킥, 코너킥 또는 스로인으로 재개될 때, 규정된 거리를 지키지 않을 경우 따라서 심판 판정은 규정상으로는 적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프로축구연맹 입장.

최근 K리그 판정 기준이 공격적인 규정 적용을 최우선시하고 있어 시간을 끄는 행위는 가차없이 경고하는 방침도 담겨 있어.

<질문>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명의 팀이 리그 우승을 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데. 레스터 시티라는 팀이죠?

<답변>
우승 확률 0.02%. 5천분의 1이라는 말 그대로 기적이 현실이 된 드라마.

흔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이런 강팀들이 돌아가면서 우승하는데 올시즌은 레스터시티라는 무명의 팀 우승.

원래 2부 리그 있다 작년에 승격된팀인데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도 없어서 시즌 개막전 우승 확률 0.02%.

어제 이미 우승 확정한 레스터시티와 에버턴의 경기.

기분좋게 3대 1로 이겨 홈에서 우승 자축.

레스터 시티 홈팬들 열광해서 감격의 눈물까지 흘려...

레스터시티의 우승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데, 최근 스포츠 흐름이 강력한 자본을 등에 업은 팀이 매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는데. 스포츠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걸 보여준 감동적인 스토리.

이 팀의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라는 선수는 8부 리그에서 뛰다 레스터시티와 함께 국가대표로까지 뽑힌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질문>
테니스 하면 신사의 스포츠로 잘 알려져 있는데, 테니스 경기에서 훈훈한 스포츠맨십이 발휘돼 화제를 모았다고요?

<답변>
오늘 새벽 열린 마드리드 오픈 조코비치와 앤디 머리의 결승전에서 나온 장면.

승패를 초월한 스포츠맨십 정신이 발휘된 훈훈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조코비치의 서브인데, 심판이 서브 시간 초과로 조코비치에게 경고를 줍니다.

그런데 사실은 조코비치가 시간 끈 것이 아니라 리턴을 하는 앤디 머리가 받을 준비를 안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앤디 머리가 양심적으로 심판한테 가서 시간 초과 경고를 주지 말라고, 자신 때문에 그런 것 뿐이라고 친절히 설명해주는 스포츠맨십.

승패에 아주 중요한 3세트 막판 이런 행동은 쉽지 않은데... 두 선수는 사실 28살 동갑내기로 오랜 친구.

결과적으로 조코비치가 앤디 머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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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9 17:30:15
    • 수정2016-05-09 17: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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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슈들을 되돌아보고, 이번주 주요 스포츠를 전망해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 취재부 김기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지난주 연휴 기간 프로야구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판도 변화도 적지 않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선두와 최하위가 두산과 한화인데, 이 두 팀이 모두 지난 어린이날 연휴기간 낭패를 당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두산은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면서 4연패를 당했고, 꼴찌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 악재 속에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먼저 두산 한국 시리즈 우승팀답게 초반에 잘 나가다 지난 주부터 부진한 모습인데,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3연패 스윕을 당하면서 충격.

이러는 사이 2위 NC가 치고 올라와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형국.

특히 어제 경기 두산은 롯데한테 17-11로 졌는데 무려 17점을 내주면서 롯데한테 선발 전원안타 기록까지 허용.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한테 지나친 걱정은 기우이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않은 것이 사실.

한화의 경우는 더 심각... 김성근 감독 허리 디스크 수술로 5경기째 결장하고 있는데, 그 경기들을 전부 연패하고 있어 사령탑부재가 심각한 상태.

어제 경기 메이저리그급 투수로 꼽히는 에이스 로저스를 투입하고도 패배.

한화 투수진 문제가 많은데 지난 주 6경기 60실점.

8승22패로 여전히 멀찌감치 최하위. 시즌 10승 고지 언제 밟을지 참으로 걱정. 김성근 감독이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

<질문>
프로축구 소식도 들어보죠.

주말에 열린 경기에서 심판 판정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프로축구 수원과 전북의 어제 경기. 스로인에 관한 규칙인데. 스로인을 너무 늦게 해서 경고를 주는 상황 발생. 그런데 이 상황이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화면 같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원이 전북에 1대0으로 앞서가던 상황. 수원의 신세계 선수가 스로인을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바로 던지지 않고 시간을 끌어...

이렇게 시간 끌면서 주심이 옐로카드.

이 판정에 수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격분. 왜냐면 경고 이미 한장 받아서 누적 경고로 퇴장이기 때문.

전반 39분에 벌어진 일.

상승세 타던 수원은 1명 숫자 열세에 빠지면서 3대 2로 역전패.

수원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측면도. 구두 경고 먼저 줄 수도 있지 않았느냐.

또 카드 한장 받은 선수를 또 경고주면 퇴장인 걸 심판이 몰랐느냐 운용의 묘가 없다는 비판.

하지만 규정에 있는 판정.

프로축구 경기규칙 제12조.

경고성 반칙은 '플레이 재개를 지연시킬 경우’, ‘플레이가 프리킥, 코너킥 또는 스로인으로 재개될 때, 규정된 거리를 지키지 않을 경우 따라서 심판 판정은 규정상으로는 적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프로축구연맹 입장.

최근 K리그 판정 기준이 공격적인 규정 적용을 최우선시하고 있어 시간을 끄는 행위는 가차없이 경고하는 방침도 담겨 있어.

<질문>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명의 팀이 리그 우승을 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데. 레스터 시티라는 팀이죠?

<답변>
우승 확률 0.02%. 5천분의 1이라는 말 그대로 기적이 현실이 된 드라마.

흔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이런 강팀들이 돌아가면서 우승하는데 올시즌은 레스터시티라는 무명의 팀 우승.

원래 2부 리그 있다 작년에 승격된팀인데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도 없어서 시즌 개막전 우승 확률 0.02%.

어제 이미 우승 확정한 레스터시티와 에버턴의 경기.

기분좋게 3대 1로 이겨 홈에서 우승 자축.

레스터 시티 홈팬들 열광해서 감격의 눈물까지 흘려...

레스터시티의 우승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데, 최근 스포츠 흐름이 강력한 자본을 등에 업은 팀이 매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는데. 스포츠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걸 보여준 감동적인 스토리.

이 팀의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라는 선수는 8부 리그에서 뛰다 레스터시티와 함께 국가대표로까지 뽑힌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질문>
테니스 하면 신사의 스포츠로 잘 알려져 있는데, 테니스 경기에서 훈훈한 스포츠맨십이 발휘돼 화제를 모았다고요?

<답변>
오늘 새벽 열린 마드리드 오픈 조코비치와 앤디 머리의 결승전에서 나온 장면.

승패를 초월한 스포츠맨십 정신이 발휘된 훈훈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조코비치의 서브인데, 심판이 서브 시간 초과로 조코비치에게 경고를 줍니다.

그런데 사실은 조코비치가 시간 끈 것이 아니라 리턴을 하는 앤디 머리가 받을 준비를 안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앤디 머리가 양심적으로 심판한테 가서 시간 초과 경고를 주지 말라고, 자신 때문에 그런 것 뿐이라고 친절히 설명해주는 스포츠맨십.

승패에 아주 중요한 3세트 막판 이런 행동은 쉽지 않은데... 두 선수는 사실 28살 동갑내기로 오랜 친구.

결과적으로 조코비치가 앤디 머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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