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옥시 전 대표 17시간 조사…‘영장’ 방침

입력 2016.05.10 (06:09) 수정 2016.05.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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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 레킷 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가 두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을 옥시에 공급한 SK 케미칼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합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녹취> 신현우(전 옥시 대표이사) : "(유해성에 대해서 사전에 보고 받으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목이 부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실무팀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주 성분인 PHMG 인산염에 대한 흡입 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이유와 이 과정에서 영국 본사가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2주 전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과실치사·상 혐의로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옥시의 전 연구소장인 김모 씨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옥시가 PHMG 인산염을 원료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할 당시, 제품 개발과 제조 실무를 책임지는 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오늘은 옥시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PHMG 인산염을 공급한 SK케미칼 직원 정모 씨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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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우 옥시 전 대표 17시간 조사…‘영장’ 방침
    • 입력 2016-05-10 06:12:42
    • 수정2016-05-10 0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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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 레킷 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가 두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을 옥시에 공급한 SK 케미칼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합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녹취> 신현우(전 옥시 대표이사) : "(유해성에 대해서 사전에 보고 받으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목이 부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죄송합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실무팀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주 성분인 PHMG 인산염에 대한 흡입 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이유와 이 과정에서 영국 본사가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2주 전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과실치사·상 혐의로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옥시의 전 연구소장인 김모 씨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옥시가 PHMG 인산염을 원료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할 당시, 제품 개발과 제조 실무를 책임지는 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오늘은 옥시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PHMG 인산염을 공급한 SK케미칼 직원 정모 씨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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