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로 수천억 ‘꿀꺽’…다단계 조직 적발

입력 2016.05.10 (19:19) 수정 2016.05.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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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수익을 미끼로 수천억 원을 투자 받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의 투자사기 행각에 무려 2만 4천여 명이 걸려들어 투자금을 날렸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단계 사기 피의자들의 사업 설명회장입니다.

회사가 운영하는 미분양 아파트 분양 사업 등에 투자하면, 6주 안에 120%, 매주 20%의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홍보합니다.

매달 5만 원씩 회비를 내면 의료비와 장례비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회원을 끌어모은 뒤, 이후 사업 투자를 유도하며 투자금을 불려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고 속인 각종 사업들에선, 전혀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 투자자들의 배당금을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돌려막는 수법을 썼습니다.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만 4천여 명의 피해자들이 2천 9백억 원을 투자했다가 돈을 날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업체 관계자들은 또 유령회사 4곳을 차려 허위로 재무제표를 꾸민 뒤, 시중은행으로부터 50억여 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출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은행 지점장에게 돈을 건네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단계 업체 대표 53살 이 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공범 5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불법 대출을 해준 전 은행지점장 53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은행직원 34살 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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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익 미끼로 수천억 ‘꿀꺽’…다단계 조직 적발
    • 입력 2016-05-10 19:24:51
    • 수정2016-05-10 1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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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수익을 미끼로 수천억 원을 투자 받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의 투자사기 행각에 무려 2만 4천여 명이 걸려들어 투자금을 날렸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단계 사기 피의자들의 사업 설명회장입니다.

회사가 운영하는 미분양 아파트 분양 사업 등에 투자하면, 6주 안에 120%, 매주 20%의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홍보합니다.

매달 5만 원씩 회비를 내면 의료비와 장례비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회원을 끌어모은 뒤, 이후 사업 투자를 유도하며 투자금을 불려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고 속인 각종 사업들에선, 전혀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 투자자들의 배당금을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돌려막는 수법을 썼습니다.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만 4천여 명의 피해자들이 2천 9백억 원을 투자했다가 돈을 날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업체 관계자들은 또 유령회사 4곳을 차려 허위로 재무제표를 꾸민 뒤, 시중은행으로부터 50억여 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출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은행 지점장에게 돈을 건네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단계 업체 대표 53살 이 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공범 5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불법 대출을 해준 전 은행지점장 53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은행직원 34살 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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