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성과연봉제 지연 금융기관 불이익”…노조 반발

입력 2016.05.10 (19:27) 수정 2016.05.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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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과연봉제 확산을 두고 정부와 금융 공공기관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면 임금을 깎는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며 금융 공공기관을 압박했는데요,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다시 한번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면 임금과 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와 예산, 정원에서 모두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금융 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이 있습니다. 절박감을 가지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 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성과연봉제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구조 조정을 위한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고 해도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의 압박에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대노총은 오늘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를 발족하고 공동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성과연봉제는 공공성을 파괴할 우려가 있다며 도입을 강행할 경우 오는 9월에 20만 명 노조원이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문호(금융노조 위원장) : "어떤 경우에도 금융 당국과 공공 부문을 망치는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연봉제는 절대 도입되어선 안 됩니다."

성과연봉제는 저성과자 퇴출과 연봉제 확산이 핵심으로 현재까지 120개 대상 기관 중 44.2%가 도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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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성과연봉제 지연 금융기관 불이익”…노조 반발
    • 입력 2016-05-10 19:35:41
    • 수정2016-05-10 19: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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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과연봉제 확산을 두고 정부와 금융 공공기관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면 임금을 깎는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며 금융 공공기관을 압박했는데요,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다시 한번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면 임금과 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와 예산, 정원에서 모두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금융 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이 있습니다. 절박감을 가지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 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성과연봉제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구조 조정을 위한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고 해도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의 압박에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대노총은 오늘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를 발족하고 공동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성과연봉제는 공공성을 파괴할 우려가 있다며 도입을 강행할 경우 오는 9월에 20만 명 노조원이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문호(금융노조 위원장) : "어떤 경우에도 금융 당국과 공공 부문을 망치는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연봉제는 절대 도입되어선 안 됩니다."

성과연봉제는 저성과자 퇴출과 연봉제 확산이 핵심으로 현재까지 120개 대상 기관 중 44.2%가 도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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