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사과 대신 핵 없는 세상 추구”

입력 2016.05.11 (06:04) 수정 2016.05.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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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합니다.

백악관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투하에 대한 사과 대신 미래 지향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베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미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이후 71년 만에 처음으로 현장을 찾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그간의 논란을 의식한 듯 백악관은 사과의 의미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미래 지향적인 미일 동맹 관계 뿐만 아니라

핵없는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녹취> 조쉬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전 세계를 핵 없는 세상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놓고 미국내 여론은 엇갈렸습니다.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기고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더 이상 히로시마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회는 일본이 미군 포로에게 저지른 만행을 사과하기 전에는 절대로 히로시마를 방문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논란 속에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에서 어떤 메세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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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사과 대신 핵 없는 세상 추구”
    • 입력 2016-05-11 06:06:02
    • 수정2016-05-11 08: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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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합니다.

백악관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투하에 대한 사과 대신 미래 지향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베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미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이후 71년 만에 처음으로 현장을 찾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그간의 논란을 의식한 듯 백악관은 사과의 의미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미래 지향적인 미일 동맹 관계 뿐만 아니라

핵없는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녹취> 조쉬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전 세계를 핵 없는 세상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놓고 미국내 여론은 엇갈렸습니다.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기고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더 이상 히로시마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회는 일본이 미군 포로에게 저지른 만행을 사과하기 전에는 절대로 히로시마를 방문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논란 속에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에서 어떤 메세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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