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환영”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위해 물밑작업을 계속해 온 일본 정부는 크게 반기는 모습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윤석구 특파원! 일본측 반응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일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발표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어제 저녁 미국측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뒤 즉시 환영 메시지를 발표하고 히로시마 현지방문에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미국과 일본이 함께 원폭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이번 방문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이세 시마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 일정후 오마바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그간 꾸준히 물밑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최근 일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희망한다고 답변하는 등 일본내에선 이번 방문 성사여부가 주요 외교과제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아베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그간 핵무기 감축을 추진해 온 일본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아베 총리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번 방문을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최대한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