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70대 노인 사살…독거노인 복지 논란 가열

입력 2016.05.12 (12:30) 수정 2016.05.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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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70대 독거노인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독거노인 문제, 그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낳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연,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칼 버려! 칼 버려!"

흉기든 남성이 있다, 주민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에게 소리칩니다.

연이어 총소리가 들립니다

경찰 총 네 발을 맞고 숨진 사람은 76살 랄프 그레넌.

사망 당시 독신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과잉대응 논란이 한 달 이상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경찰 대응은 문제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녹취> 도노반(벌링턴 검찰청) :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의 현장대응은 정당했습니다."

숨진 노인은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사망 직전 치료약도 끊었고 통원치료도 거부했습니다. 담당 병원도, 지역 복지사도 환자 상태를 몰랐습니다.

뒤늦게 사망 소식을 접한 유가족은 병원측이 입원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짐 레디(사망노인 친구) : "이번 사건과 같은 비극은 언제 어디서든 또 다시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지 언론은 독거노인문제의 심각성이 이번 사건으로 표면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오갈데 없는 독거노인은 5백만명, 이 가운데 치매 환자만 80만명에 이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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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찰, 70대 노인 사살…독거노인 복지 논란 가열
    • 입력 2016-05-12 12:35:46
    • 수정2016-05-12 13:10:37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70대 독거노인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독거노인 문제, 그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낳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연,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칼 버려! 칼 버려!"

흉기든 남성이 있다, 주민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에게 소리칩니다.

연이어 총소리가 들립니다

경찰 총 네 발을 맞고 숨진 사람은 76살 랄프 그레넌.

사망 당시 독신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과잉대응 논란이 한 달 이상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경찰 대응은 문제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녹취> 도노반(벌링턴 검찰청) :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의 현장대응은 정당했습니다."

숨진 노인은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사망 직전 치료약도 끊었고 통원치료도 거부했습니다. 담당 병원도, 지역 복지사도 환자 상태를 몰랐습니다.

뒤늦게 사망 소식을 접한 유가족은 병원측이 입원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짐 레디(사망노인 친구) : "이번 사건과 같은 비극은 언제 어디서든 또 다시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지 언론은 독거노인문제의 심각성이 이번 사건으로 표면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오갈데 없는 독거노인은 5백만명, 이 가운데 치매 환자만 80만명에 이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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