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수임료’ 최유정 변호사 구속 여부 곧 결정

입력 2016.05.12 (19:07) 수정 2016.05.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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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계 로비 명목으로 100억 원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유정 변호사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법원은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만으로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를 오늘 밤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억 원대의 부정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유정 변호사.

검찰은 최 변호사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오늘 열릴 예정이던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자료만을 검토해 오늘 밤 늦게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이숨투자자문의 실질 대표 송 모 씨로부터 각각 50억 원씩, 모두 백억 원의 수임료를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이숨투자자문의 1,300억 원대 사기 사건에서는 선임계 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와 함께 체포했다 석방한 사무장 권 모 씨를 오늘도 소환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구속될 경우 정 대표와의 대질 심문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운호 게이트의 또다른 핵심 인물인 검사장 출신 홍 모 변호사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 수임 내역과 세금 납부 자료 등을 통해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 비리 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된 가운데, 정 대표 원정도박 사건을 맡은 홍 변호사도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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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수임료’ 최유정 변호사 구속 여부 곧 결정
    • 입력 2016-05-12 19:08:34
    • 수정2016-05-12 1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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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계 로비 명목으로 100억 원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유정 변호사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법원은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만으로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를 오늘 밤 결정할 예정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억 원대의 부정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유정 변호사.

검찰은 최 변호사에게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오늘 열릴 예정이던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자료만을 검토해 오늘 밤 늦게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이숨투자자문의 실질 대표 송 모 씨로부터 각각 50억 원씩, 모두 백억 원의 수임료를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이숨투자자문의 1,300억 원대 사기 사건에서는 선임계 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와 함께 체포했다 석방한 사무장 권 모 씨를 오늘도 소환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구속될 경우 정 대표와의 대질 심문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운호 게이트의 또다른 핵심 인물인 검사장 출신 홍 모 변호사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 수임 내역과 세금 납부 자료 등을 통해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 비리 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된 가운데, 정 대표 원정도박 사건을 맡은 홍 변호사도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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