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뒤에도…심각한 도덕불감증

입력 2016.05.13 (06:26) 수정 2016.05.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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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대표까지 포함된 쇼트트랙 선수 20여명이 불법도박에 연루됐다는 지난달 KBS의 보도가 경찰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억대를 넘는 금액 외에도 경찰조사를 받은 뒤에도 불법도박에 또 손을 댄 선수까지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현역 선수 18명과 지도자 4명이 포함된 10억원대의 불법도박,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2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인터뷰> 신정교(사이버 수사대장) : "주로 훈련하다가 쉴때 선배나 동료들에게 그런 얘기를 접해서 호기심에 시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불법도박은 심각성을 전혀 모른채 상습적이 됐습니다.

불법도박사이트에서 돈을 딴 선수가 자랑하듯 관련 내용을 SNS에 올리기도 했고 심지어 경찰조사를 받은 뒤에도 불법도박에 또다시 손을 댄 선수도 있었습니다.

일선에서 선수들을 관리감독해야할 일부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국가대표 코치인 B씨는 무려 700여차례에 걸쳐 4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빙상연맹 관계자 : "저희 빙상연맹은 관련자들을 국가대표에서 제외시켰고 향후 추가징계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스포츠에까지 침투한 불법 도박. 뿌리깊은 불감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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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조사뒤에도…심각한 도덕불감증
    • 입력 2016-05-13 06:27:49
    • 수정2016-05-13 07: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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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대표까지 포함된 쇼트트랙 선수 20여명이 불법도박에 연루됐다는 지난달 KBS의 보도가 경찰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억대를 넘는 금액 외에도 경찰조사를 받은 뒤에도 불법도박에 또 손을 댄 선수까지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현역 선수 18명과 지도자 4명이 포함된 10억원대의 불법도박,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2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인터뷰> 신정교(사이버 수사대장) : "주로 훈련하다가 쉴때 선배나 동료들에게 그런 얘기를 접해서 호기심에 시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불법도박은 심각성을 전혀 모른채 상습적이 됐습니다.

불법도박사이트에서 돈을 딴 선수가 자랑하듯 관련 내용을 SNS에 올리기도 했고 심지어 경찰조사를 받은 뒤에도 불법도박에 또다시 손을 댄 선수도 있었습니다.

일선에서 선수들을 관리감독해야할 일부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국가대표 코치인 B씨는 무려 700여차례에 걸쳐 4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빙상연맹 관계자 : "저희 빙상연맹은 관련자들을 국가대표에서 제외시켰고 향후 추가징계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스포츠에까지 침투한 불법 도박. 뿌리깊은 불감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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