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朴 대통령-3당 원내지도부 회동…‘협치’ 시험대

입력 2016.05.13 (16:00) 수정 2016.05.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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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가 약 1시간 전부터 청와대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안보, 경제 현안부터 가습기 살균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세중 기자, 지금쯤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겠군요?

<답변>
네, 약 한 시간 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오늘 회동은 박 대통령이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는데요.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 모두 새롭게 원내 지도부를 꾸린 만큼 박 대통령이 상견례 자리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첫 회동인 만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분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여야 3당 역시 경제와 민생 현안 등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오늘 회동이 청와대와 새로 꾸려진 여야 원내 지도부가 인사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향후 협치가 어느 정도 가능할지 가늠해보는 자리이기도 하잖아요?

<답변>
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총선으로 16년 만의 여소야대 상황을 맞았고, 더욱이 3당 체제까지 되며 어느 때보다 협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아직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구체적 내용이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박 대통령과 여야 모두 우선 경제 상황의 심각성에는 공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특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인데요.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경제의 심각성은 동감하면서도 정부가 내놓은 경제활성화 법안은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의견이 모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야당 쪽에서는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 '총선 민심을 전하겠다' 이런 입장이던데 준비한 대표 의제를 살펴보죠.

<답변>
먼저 두 야당은 최근 옥시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 것을 넘어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 인사까지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인데요.

두 야당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의 활동기한 연장 문제도 주요 의제로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와대에 가기 전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제정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보훈처장의 사퇴까지 요구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해 확답을 얻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에선 야당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 결과를 도출해야지 이번 회동에서 정쟁을 시도한다면 매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논의가 얼마큼 진전될지는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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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朴 대통령-3당 원내지도부 회동…‘협치’ 시험대
    • 입력 2016-05-13 16:03:29
    • 수정2016-05-13 17:04:09
    사사건건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가 약 1시간 전부터 청와대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안보, 경제 현안부터 가습기 살균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세중 기자, 지금쯤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겠군요?

<답변>
네, 약 한 시간 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오늘 회동은 박 대통령이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는데요.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 모두 새롭게 원내 지도부를 꾸린 만큼 박 대통령이 상견례 자리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첫 회동인 만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분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여야 3당 역시 경제와 민생 현안 등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오늘 회동이 청와대와 새로 꾸려진 여야 원내 지도부가 인사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향후 협치가 어느 정도 가능할지 가늠해보는 자리이기도 하잖아요?

<답변>
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총선으로 16년 만의 여소야대 상황을 맞았고, 더욱이 3당 체제까지 되며 어느 때보다 협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아직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구체적 내용이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박 대통령과 여야 모두 우선 경제 상황의 심각성에는 공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특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인데요.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경제의 심각성은 동감하면서도 정부가 내놓은 경제활성화 법안은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의견이 모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야당 쪽에서는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 '총선 민심을 전하겠다' 이런 입장이던데 준비한 대표 의제를 살펴보죠.

<답변>
먼저 두 야당은 최근 옥시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 것을 넘어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 인사까지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인데요.

두 야당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의 활동기한 연장 문제도 주요 의제로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와대에 가기 전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제정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보훈처장의 사퇴까지 요구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해 확답을 얻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에선 야당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 결과를 도출해야지 이번 회동에서 정쟁을 시도한다면 매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논의가 얼마큼 진전될지는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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