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러 메달리스트 최소 15명 약물복용…정부 개입”

입력 2016.05.13 (17:36) 수정 2016.05.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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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조직적인 도핑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가 최소 15명에 달한다는 핵심 관계자의 폭로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소치 올림픽 기간에 러시아 반(反)도핑기구(RUSADA) 모스크바 실험소장이었던 그리고리 로드첸코프는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약물 제조부터 소변 샘플 바꿔치기까지의 전 과정을 폭로했다.

로드첸코프 전 소장은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금지된 스테로이드 3가지를 섞은 혼합제를 직접 개발했으며 이를 러시아 체육부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팀 선수 14명과 금메달을 딴 봅슬레이 선수 2명 등 최고 스타 선수들도 연루됐다고 로드첸코프는 주장했다.

로드첸코프는 체육부 관리로부터 샘플 바꿔치기를 해야 할 선수들의 이름과 그들의 7자리 샘플 코드 번호를 담은 명단을 건네받은 뒤 소변샘플을 바꿔치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올림픽 기간 폐기된 실제 소변샘플은 1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는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종합우승을 했다.

한편 이런 주장에 대해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장관은 "터무니없다"며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 타스통신에 "그들(지목된 러시아 선수들)은 뛰어난 선수들이며 모든 주장은 터무니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로드첸코프의 폭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도망자의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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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러 메달리스트 최소 15명 약물복용…정부 개입”
    • 입력 2016-05-13 17:36:59
    • 수정2016-05-13 22:35:48
    국제
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조직적인 도핑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가 최소 15명에 달한다는 핵심 관계자의 폭로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소치 올림픽 기간에 러시아 반(反)도핑기구(RUSADA) 모스크바 실험소장이었던 그리고리 로드첸코프는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약물 제조부터 소변 샘플 바꿔치기까지의 전 과정을 폭로했다.

로드첸코프 전 소장은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금지된 스테로이드 3가지를 섞은 혼합제를 직접 개발했으며 이를 러시아 체육부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팀 선수 14명과 금메달을 딴 봅슬레이 선수 2명 등 최고 스타 선수들도 연루됐다고 로드첸코프는 주장했다.

로드첸코프는 체육부 관리로부터 샘플 바꿔치기를 해야 할 선수들의 이름과 그들의 7자리 샘플 코드 번호를 담은 명단을 건네받은 뒤 소변샘플을 바꿔치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올림픽 기간 폐기된 실제 소변샘플은 1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는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종합우승을 했다.

한편 이런 주장에 대해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장관은 "터무니없다"며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 타스통신에 "그들(지목된 러시아 선수들)은 뛰어난 선수들이며 모든 주장은 터무니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로드첸코프의 폭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도망자의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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