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때 러시아 조직적 약물복용”

입력 2016.05.14 (07:09) 수정 2016.05.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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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가 15명에 달하고, 여기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핵심 관계자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즉각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반도핑기구 모스크바 실험소장을 지낸 로드첸코프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 기간 러시아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실태를 폭로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금지된 스테로이드 3가지를 섞은 혼합제를 개발해 러시아 체육부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메달을 딴 봅슬레이 선수와 크로스컨트리 스키팀 선수 등 최소 15명이 도핑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의 소변 샘플은 미리 채취해놓은 깨끗한 소변샘플로 바꿔치기 하는 방법으로 도핑 테스트를 피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폐기된 실제 소변 샘플은 100개에 달한다고 로드첸코프는 설명했습니다.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종합우승했습니다.

이에대해, 러시아 체육부와 선수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나고르니흐(러시아 체육부 부장관) : "소치 올림픽 전이나 올림픽 기간 중에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 프로그램은 전혀 없었습니다."

도핑 의혹을 받은 선수들은, 러시아 반도핑기구 뿐만 아니라 세계반도핑기구에도 여러 차례 도핑 샘플을 제출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로드첸코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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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올림픽때 러시아 조직적 약물복용”
    • 입력 2016-05-14 07:14:35
    • 수정2016-05-14 08: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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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가 15명에 달하고, 여기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핵심 관계자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즉각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반도핑기구 모스크바 실험소장을 지낸 로드첸코프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 기간 러시아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실태를 폭로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금지된 스테로이드 3가지를 섞은 혼합제를 개발해 러시아 체육부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메달을 딴 봅슬레이 선수와 크로스컨트리 스키팀 선수 등 최소 15명이 도핑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의 소변 샘플은 미리 채취해놓은 깨끗한 소변샘플로 바꿔치기 하는 방법으로 도핑 테스트를 피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폐기된 실제 소변 샘플은 100개에 달한다고 로드첸코프는 설명했습니다.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종합우승했습니다.

이에대해, 러시아 체육부와 선수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나고르니흐(러시아 체육부 부장관) : "소치 올림픽 전이나 올림픽 기간 중에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 프로그램은 전혀 없었습니다."

도핑 의혹을 받은 선수들은, 러시아 반도핑기구 뿐만 아니라 세계반도핑기구에도 여러 차례 도핑 샘플을 제출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로드첸코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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