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해외법인도 빚더미…부채 5조 4천억 육박

입력 2016.05.15 (12:02) 수정 2016.05.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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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조정에 들어간 국내 3대 조선사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도 부실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 대규모 추가 자구안을 내놓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벌닷컴이 국내 3대 조선사의 해외 법인 34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법인의 총 부채 규모는 약 5조 3천5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선업이 호황이던 2010년보다 약 28% 늘어난겁니다.

부채비율은 평균 548%로 5년 전의 2배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또 두 곳 중 한 곳은 자본이 잠식됐거나 부채비율이 200%가 넘어 재무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중공업 베트남법인은 부채비율이 6천% 대로 치솟았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도 부채비율이 3천%대로 집계됐습니다.

대우조선 캐나다법인 등 5곳과 삼성중공업 독일법인 등 2개 해외법인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이번달 말 추가 자구안을 내놓습니다.

추가 자구안엔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 자산 매각 강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 지원이 결정되면서 약 1조 8천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세운바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발표했고, 삼성중공업은 경영 개선 등 3개 분야 자구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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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3사 해외법인도 빚더미…부채 5조 4천억 육박
    • 입력 2016-05-15 12:03:59
    • 수정2016-05-15 12: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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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조정에 들어간 국내 3대 조선사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도 부실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 대규모 추가 자구안을 내놓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벌닷컴이 국내 3대 조선사의 해외 법인 34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법인의 총 부채 규모는 약 5조 3천5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선업이 호황이던 2010년보다 약 28% 늘어난겁니다.

부채비율은 평균 548%로 5년 전의 2배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또 두 곳 중 한 곳은 자본이 잠식됐거나 부채비율이 200%가 넘어 재무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중공업 베트남법인은 부채비율이 6천% 대로 치솟았고,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도 부채비율이 3천%대로 집계됐습니다.

대우조선 캐나다법인 등 5곳과 삼성중공업 독일법인 등 2개 해외법인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이번달 말 추가 자구안을 내놓습니다.

추가 자구안엔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 자산 매각 강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 지원이 결정되면서 약 1조 8천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세운바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발표했고, 삼성중공업은 경영 개선 등 3개 분야 자구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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